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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서 살면서 확 와닫은 것 하나. (잡소리 풀가동)
게시물ID : freeboard_1952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워여고생
추천 : 5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02/08 12:52:44

단체 활동을 중시하고 남의 눈치 많이 보는 (나쁜 뜻 아님. 장단점이 공존함.) 한국 특성상 소수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와서 확 느낀 것 중 하나는 사회에는 생각 외로 성소수자가 많고 장애인도 많다는 거였음.

미국이 한국 보다 성수자자나 장애인이 유독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드러나는 게 많은 거라고 생각함.

물론 아무리 미국이 개방적.. 이진 않구나. 사실 어떤면에서 미국은 한국보다도 많이 보수적인 나라임.  

어쨋든 미국에서도 성소수자나 장애인은 특히 학창시절에 놀림감이 되는 경우도 많고. 

Faggot이나 gay. retared. idiot 같은 단어는 미국에서도 많이 쓰이는 욕설임. 

하지만 성소수자나 장애인을 앞에 두고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건 핵 무식하고 못배워먹은 집안 새끼임을 셀프 인증하는 꼴이기에 다들 주둥이를 조심하려는 경향이 있음. 

 

가게에 온 여자 손님이 "내 와이프 선물을 사려구요." 라던가. 

남자 손님이 "내 남편/ 남자친구 오면 같이 고를게요." 같은 소리 심심찮게 듣습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은데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띠용 했었음.

그냥 그걸 공개적으로 말 한다는 게 띠용 했던 건데. 

사실 남이 여자친구가 있던 남자친구가 있던 저는 아무 감정이 없음.

 

트랜스섹슈얼도 생각외로 많습니다.

처음 볼때는 남자 였던 손님이 점점 여자가 되어가던 과정은 지금도 인상 깊음.. 

반면 키가 190이 넘는 남자손님이 호르몬 치료는 받는 것 같은데 타고난 체형 때문에 어떤 여성 옷이나 악세사리도 어울리지 않는 걸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고 그럼..

하지만 자기가 행복하다면 댔음.

 

성소수자 문제에 왜 옳고 그름의 문제가 나오는지 모르겠음.

그냥 서로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라고 존중 해줬으면 좋겠음. 

 

추가 : 그렇다고 니들 성생활을 나한테는 말 안했으면 좋겠다. 

그제 온 게이 손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친한 단골 (여)이랑 친구인데.. 

"나 호텔에 남편이랑 놀러갔는데 ㅇㅇ이가 어떤 처음 보는 남자랑 있는 걸 본거야. 같이 섹스 하자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 못했쪄.." 같은 소리를 하는데 아 그렇구나.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만 듬.

그런 이야기는 니가 성소수자든 이성애자든 듣고 싶지 않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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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흰_
2021-02-08 13:03:48추천 3
댓글 8개 ▲
2021-02-08 13:07:31추천 3
22222완전 공감합니당ㅋㅋㅋ 근데 오히려 본인들이 허즈밴/와이프 말을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갸들이 쓰는 단어 들어놨다가 써요. 마이 파트너 그러면 너 파트너 누구누구, 마 와잎 이러면 너 와잎 이런 식으로 지칭해줘요ㅋㅋ 대신 니네 성생활은 니네들이 소듕하게 간직해둬 난 듣고 싶지 않아 레알공감
[본인삭제]흰_
2021-02-08 13:11:00추천 3
2021-02-08 13:13:00추천 2
ㅋㅋㅋ이성애자도 굳이 듣고 싶지 않은 거 공감 전 대놓고 야 난 남친 없어서 개부러우니까 말하지마^^ 이래버려욬ㅋㅋㅋㅋ
2021-02-08 13:15:42추천 3
한국 특성 상 성소수자들이 현실 라이프에서 이성애자 코스프레를 하거나.
심지어 가족의 압박으로 위장 결혼을 한다거나 같은 소리를 들을 때면 매우 안타깝죠.
삶의 질이 얼마나 구려지고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갑자기 제 한국 친구 생각나네...
제 친구 남편이 재혼이었는데. 이혼한 이유가 알고 보니 마누라가 레즈비언인데 속이고 결혼했다가 바람 났음. (....)
얼마나 황당한 이유입니까 이게..
2021-02-08 13:17:56추천 3
흑흑 커밍아웃도 힘들어하더라구요. 그건 쫌 많이 안타카웠어요... 그래도 내새낀데 그런 걸로 고민한다고 치면 너무 슬플 거 같은데 또 한국 전형적인 부모는 어떤지 대충 아니까 그것도 이해가 가고 막...
[본인삭제]흰_
2021-02-08 13:23:03추천 2
2021-02-08 13:25:22추천 3
실질적인 섬이라 아무래도 '외'국이라는 인식이 더 센거 같아요. 만약 다른 나라와 국경이 닿아 있어서 실질적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면 그나마 덜할텐데 무조건 바다를 건너 나가야 하니 아무래도 빡시죠.
2021-02-08 13:33:24추천 1
이민자가 많은 주는 덜 그런데.
사실 미국도 중부나 남부. 시골만 가도 외국인 차별이 없지는 않은지라.
저 콜로라도 살때 자주 가던 태국 식당 할머니가 저한테 물어본 적 있었음..
자기는 콜로라도 처음 왔을때 차별을 너무나도 심하게 받있었고 지금도 그게 너무 억울하다고. 지금 너네 세대에도 그러냐고.
콜로라도 사는 동안 구라 안치고 흑인이나 유색인종을 손에 꼽을 만큼 봤기 때문에 타당성이 있었음..
2021-02-08 13:34:53추천 1
미국이민온지 일년된 미린이인데 언어극복방법 좀 알려주세요
댓글 2개 ▲
2021-02-08 13:40:07추천 2
저는 원래 영어 개잘해서 어려움이 없었는데여. 라고 하면 재수 없다고 뺨맞으니까 ㅋㅋㅋ
걍 계속 말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어 틀려도 되고 문법 같은거 틀려도 댐.
오늘 우리 가족과 저녁 식사 괜찮으세요? 를 말하고 싶다면 투나잇. 유 앤 마이 패밀리 디너 투게도 오케이? 로 말해도 뜻통함.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다면 뜻이 통하지 않지요..
츄라이 츄라이.
2021-02-08 13:44:53추천 2
이거레알 쑥쓰러워하지 말고 난 미국온지 일년밖에 안되서 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영어 잘하는 니가 찰떡같이 알아먹어라, 라는 생각으로 하시면 됩니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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