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들 고생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들어와 비판글을 적고 싶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수비가 처참할 정도네요.
이정수 홍정호 피지컬이면 단단한 맛은 없더라도
예측력과 스피드가 필수인데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둘다 같은 성향의 수비수라 그런지 측면 돌파선수 한명을 압박하기 위해
중앙을 비우고 선터백 두명이 동시에 나가는 장면도 웃겼어요. 
차두리가 나가고 풀백의 오버래핑을 한차례도 보기 힘들정도로
포백라인을 고정시켜 놨는데도 쿠웨이트 포처 한명에게 횡하니 뚫려서
쩔쩔매는거 보니 수비조직력 문제로 치부할 수 없네요.
평소에 이용래 선수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선에서 차단은 안하고 
압박을 위한 커버만 하다가 발빠른 선수에게 질질 끌려서 박스까지 놔둔것도 한두번이 아니었구요.
볼위닝하는 중앙 미드필드가 제일 카드 많이 받는 포지션인데 참으로 깨끗한
이용래 기성용선수ㅎㅎ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구자철 선수를 항상 선발로 기용하는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레바논전에서도 그랬고 그나마 공격 풀어가던 오늘 전반초반에도
어이없는 패스미스 냈던건 대게 구자철 선수.
컨디션 좋아보이는 남태희 선수빼고 팔팔한 염기훈 선수 넣었으나
공격은 커녕 전방 수비가담 장면에서도 한번도 못봤을 정도로 버로우.
후보명단에 풀백이 없어서 공격 커버시 바디체킹 후 키퍼 앞에서 떠줘야 한다는
기본도 안되어 있는 공격 성향의 김재성을 구겨 넣어서 고질적인 세컨볼 득점 내준 것.
참으로 선수선발과 기용이 안타깝습니다.
제 말이 맞고 조광래보다 더 전문적이다라고는 절대 말하지 못합니다만
반코트게임이었던 레바논전은 번외로 두고
수비력 개선이 전혀 없는 지금 현재 스쿼드의 조직력 개선으론 절대
해결 할 수 없는 기량문제가 여실히 들어나 안타깝습니다.
번외로 우리나라는 홈 어웨이는 무시하고 무조건 한국 기명이 우선되어
스코어박스를 한글그래픽으로 덮었을때 어웨이팀인 한국을 왼쪽으로 박아놔서 
스코어박스 밑에 뜨는 경기 정보(코너킥 횟수 볼 점유율 등등)가
계속 뒤바껴 나왔다는 것도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