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점 폐허가 되어가는 어느스타커뮤니티는 난리더라고요. 아침만 해도 영호별명짓느라고 난리더니 지금은 3.3때문에 난리. 근데 스게는 너무 조용하길래 아, 그때도 스게는 조용했나..하고 찾아봤더니 스게도 시끌시끌했었군요~ ────────────────────3.3혁명────────────────────── 2007년 3월 3일, 곰TV MSL 시즌1 결승전에서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3:0으로 누르고 우승한 일을 칭한다. 역대 이스포츠 결승전에서 3:0 우승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이 날의 경기가 특별했던 것은 몇 가지 상황적인 배경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우선 마재윤은 경기가 있던 당일까지 MSL 3회 우승, 5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었으며, 경기가 있기 1주일 전, 처음으로 진출한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윤열을 3:1로 제압하며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당시 마재윤의 경기력은, 맵과 상황, 스케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최상의 경기력이었으며, 마재윤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당시 MBC 게임에서 87.5%라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김택용은 MSL 결승에 최연소, 최초 진출한 프로토스로 4강전에서 강민을 격파함으로써 리그의 흥행을 망쳤다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마재윤의 우승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였고, 김택용이 마재윤을 상대로 한 경기라도 이길 수 있느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MBC 게임에서는 일반적인 프로토스가 마재윤을 5전 3선승제에서 이길 확률이 2.67%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다. 또, 김택용이 마재윤을 상대로 "3:0 당하지 않게 연습 열심히 하라"라고 경고하는 예고편은 많은 커뮤니티에서 농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마재윤이 온게임넷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에서 테란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평가되던 맵을 뚫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로열로드에 오를때, 김택용은 MBC게임 히어로의 프로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로 푸켓에 단체 휴가를 떠난 상태였고, 이 휴가 장면이 MBC게임을 통해 방영되자, 많은 게임 팬들은 '이미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고 놀러다니냐'라며 조롱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김택용은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마재윤을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 모든 경기에서 김택용은 도박적인 전략이 아닌 커세어와 다크 템플러를 주축으로 하는 유연한 경기운영으로 경기 내내 단 한번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재윤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프로토스에게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며 당한 이 패배는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일반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게임 밸런스에서 프로토스는 마재윤의 종족인 저그에게 밸런스상 불리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 후, 김택용은 슈퍼파이트등 다수의 이벤트전 및 공식전에서 마재윤을 재차 제압하며 그 날의 우승이 우연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입증하였고, 이 후 곰TV MSL 시즌2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스포츠계의 중심 선수로 급 부상하였다. ────────────────────3.3혁명────────────────────── 경기 전 상황 ↓결승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