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잊고 지냈던 그사람을 찾았습니다. 가끔..아주 가끔.. 이곳 저곳에서 그를 찾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우연히.. 우연히.. 그를 찾았습니다.. 사진속의 그는 그를 닮은 아들과 행복한 웃음을 짖고 있더군요.. 어쩌면 나를 잊었을 그사람이지만.. 환히 웃는 그사람의 얼굴엔.. 그저 행복뿐인 듯 합니다.. 참 추운 겨울은 추워서 싫지만 365일 겨울인 저에겐 이 여름 끝에 벌써 추워 어쩌면 두꺼운 외투를 입어도 되는 겨울이 어서 왔으면 싶습니다.. 그사람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그사람의 흔적을 더이상 찾지 않으려 합니다.. 행복한 그의 웃음에서 더이상 나의 추억과 그리움은 없어보이니까요.. 혹시 사랑했던 사람을 잊고 사셨나요? 잊은게 아니라 가슴 밑바닥에 감춰놓으셨을 겁니다.. 추억이란 이름으로..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지금도 사랑하신다면 꺼내서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