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냥 구글에서 퍼온 거)
주말에 날씨도 덥고 해서 초등학생 딸아이와 지나던 길에 동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렀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산 뒤 근처 벤치에 앉아서 먹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아빠 그런데 왜 저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돈받는 사람이 없는거야?’
라고 물었음
그 순간 인건비와 매장임대료, 유지비, 매출과 수익이라는 단어가 빠르게 지나가며 초등학생에게 이런 경제용어를 어떻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변환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머뭇거리는 사이… 다시 딸아이가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되게 부끄럼이 많은 사람인가 봐’
라고 함.. 그래서 나도
‘그러게 수줍음이 많으신 분인가 봐’
라고 맞장구 쳐준뒤 먹던 아이스크림 다먹고 마저 산책하러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