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용 닭을 구매했는데 고추장이랑 고춧가루가 없어서 그냥 간장찜닭 만들기로 합니다.
하지만 간장찜닭도 은근히 들어가는 재료가 많더군요..
원래 레시피대로라면 다진마늘, 생강, 노두유, 당근, 대파 등등이 더 필요하지만!!
마트는 1인가구에게 가혹했습니다..
대파는 한단으로 팔고 제주도산 햇당근은 1개에 1500원..(개인적으로 당근은 색감때문에 넣는다 생각하기에 패스)
당면도 100그람짤 팔았는데 다 팔렸는지 300그람 이상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100그람짤 쌀국수로 대체...;;;;
다진마늘은 거진 한팩에 5천인데 일반 깐마늘넣을래도 3000원에 1봉인데 언제 또 요리하나 싶어 그냥 패스..
생강도 다진 생강만 팔아서 패스...노두유는 식당찜닭에서 쓰는 중국산 간장이라는데 찜닭한다고 한통 살수도 없어서 패스..
뭐 이것저것 다 패스해서 뭔 맛으로 먹냐 싶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양념장은 진간장, 설탕, 맛술, 후추가루로만 사용하고 야채는 양파랑 감자, 매운고추만 넣었지만...
짜고 달고 칼칼하고 내 입맛에 딱!!!
이렇게 오늘도 과식을 하네요..
일단 반만 먹고 낼은 국물 조금 남겨서 김가루랑 해서 밥을 볶아먹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