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는 오유인인데, 이렇게 글 올려봐요~^! 안그래도 잼없는 글 지루할거 같으니 경어체 생략하고 올릴게요;; 죄송요;; ^^
횽들, 누나들 난 엄마가 식당을 하시는데 주말에 가끔 도와드려~! 오늘도 방금 점심장사 도와드리고 왔는데 좀 뜸해질쯤에 두 커플이 와서 아구찜을 시켰어~
근데 걔중에 남자 한명이 뭔 말하다가 계속 '웟 더 헬' '머더 풔커' 계속이러는 거, 글면서 자기 미국있을때 동부가 어떻고 서부는 이러네 저러네 뭐 막이드라고, 난 걍 짧은 영어쓰고 싶은갑다 하고 있는데 아구찜 나가고 나서 이놈이 나를 부르네? 그래서 갔더니, 이생퀴가
통역번역과 4년 다니면서 짐도 매일 에이피나 씨엔엔 들으면서 순차 연습하구하지만 식당에서 앞치마 달라고 하면서 영어쓰는 생퀴는 처음 봤거든.
그래서 내가,
'여기 에이프런이요' 하면서 '제가 영어쪽 학과 4년 다녔는데 손님 정말 영어 잘하시네요~!!! 앞치마를 에이프론 달라고 하신분은 손님이 첨이에요 오오~~' 했더니 생퀴가 민망한지 얼굴이 존나 빨개지더라고~~
횽들 아무래도 전공이 영어다보니 나는 다른 사람보다 영어를 조금더 공부해야하는 입장이지만 이런건 좀 보기 안좋은거 같어, 하도 사회가 영어를 강요하다보니 누구나 배우게끔 되었지만, 사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비용들여가며 해외나가거나 혹은 국내에서 '똑같은 외국어'배우는 거 씁쓸하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영어를 하는 입장이지만 영어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게 우리말의 소중함이야~~ 사실 횽들, 누나들이 더 잘알겠지만 우리말도 그렇고 한글도 그렇고 존나 훌륭하잖아.
경쟁사회이고 아무래도 서구쪽에 대해서 선망이 크다보니 영어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거야 이해는 되돼. 그렇다고 굳이 안써도 될 상황에서 쓸필요는 없지 않겠어 횽들? 왜 스타2도 봐봐, 처음에 음성이랑 유닛이름 한글로 했다고 어떤 스타 해설자가 '불편'할 것 같다고 했지만 막상되니까 깔끔하고 들었을때 어감도 특별히 나쁘지도 않잖아?
우리가 무턱대고, 특별한 노력도없이 영어를 있는 그대로 차용하려들면 나오는 꼴은 패션계인거 아니겠어? 뭐 대단한것도 아닌데 무슨 '룩'이네 뭐네 하는거 좀 그렇지 않어? 글고 말끝마다 전문용어랍시고 영어넣어가며 말하는 생퀴들중에 정작 영어 잘하는 생퀴없드라;;
그런것 같아, 따지고보면 여러분야에서 쓰이는 영어들, 예를들자면 노래에서 등장하는 영어가사라들지 아니면 특정분야에서의 전문용어도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굳이 우리말 안쓸 이유도 없지 않겠어? 장기하봐봐? 한글만쓰고도 한국적인 정서 잘 담아서 노래만들잖아.
존나 많은 사람이 한 외국어 미친듯이 파는 거 어찌보면 선망할만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봤을때는 슬픈일아인 거 같아? 다들 우리말을 사랑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