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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을 호소합니다. 1년8개월전 제가 암이었다고합니다.
게시물ID : medical_19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원비오는밤
추천 : 11
조회수 : 176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8/27 19:59:43

저는 창원에 살고있는 9살 3살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36세이구요 길지만 

부디 글을 읽어주시고 억울함을 알아주시길 호소합니다.




15년9/17일

둘째를 출산하고 조리원에 있던중 명치와 배가아파 9/25일 창원 한마ㅇ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복부CT를 찍었으나 배쪽으론 이상없다며 이후 외래에 다시방문해 위내시경을 권유받았습니다.

하여 9/29일 한마ㅇ병원 내과외래에 배우자와 함께 다시 내원하여 위내시경을 했고 진료실로 함께 들어가 

내시경 결과를 들었습니다. 내과 이ㅊㅁ 의사가 내시경한 사진을 보여주며 위 염증이 심해져 있어 통증이 있었던거고, 

한국사람들 거의 대부분 있는 위염이라며 5일치 약처방까지 해주었습니다. 약을 먹어보고 나아지지않으면 다시 내원하라했고

이에 저는 커피를 평소 좋아해서 여러잔 마시는편인데 한잔정도는 마셔도 되는지까지 물었습니다.

한잔정도는 크게 상관이없으니 마시라고 했습니다. 의사가 많이 맵거나 짠음식만 피하고 관리하면 나아지니 걱정말라했고

의사와 간호사의 더이상의 다른 안내나 말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처방받은대로 약을 지어먹고 통증이 없어졌고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위관련으로는 한마ㅇ병원이나 다른병원에도 내원한적이 없었습니다.





17년6/7일

약2주전부터 위와 명치통증이 잠을 잘수도없을만큼 심해졌고, 겔포0등의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않아서 

한마ㅇ병원 내과에 다시 내원해서 이ㅊㅁ 담당의로 다시 진료를 요청했으나 학회가서 부재로 

내과 이00 다른 옆과 여의사께 내시경을 하기로 하고 대기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내시경 하기전 갑자기 저를 진료실로 부르더니 의사가 역력히 당황스러움과 놀란표정으로 

암을 수술하고 다시 통증이 있어 오신건지...라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암을 알고 치료를 하고있는 와중에 온건지, 아예 모르고 온건지조차 저한테 또 되물었습니다.


누가 암인데요? 제가요? 차트를 잘못보신건 아닌가요? 전 위염으로 2년전쯤 진단받은적은 있는데..

라고했더니

15년9월 당시 내시경을 했을때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했고 그 결과가 당시 이미 반지세포암이라는 위암이었다는 겁니다.

급성암이고 젊은환자라 그동안 갑자기 체중이 빠졌거나 혈변을 봤거나 복수가 찼을수도 있는 암인데 

별 증상은 없었는지 묻더라구요..

배우장진영이나 울랄라세션 그 죽은 남자도 이 암과 똑같은 암이라고 설명까지 덧붙혀서 해줬습니다.

의사라는 사람이 환자본인을 앞에두고 2년간 위암을 모른채 살았는데 내앞에서 죽은유명인들을 얘기하면서 ..

아이도 있는데 ..눈앞에  두 아이들이 아른거려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별말을 못했습니다.





왜 1년8개월전 내시경한후 조직검사를 해놓고 위암으로 진단이 차트에 적혀있는데 

왜 환자인 저는 지금 알았을까요..? 물었더니 

옆방 담당의인 이ㅊㅁ 의사께서 조직검사 결과 위암으로 나온 차트결과조차 아예 안열어보신 모양인데 ...라고 했습니다.

조직검사를 해서 결과가 암으로 나오면 환자에게 안내가 필히 되고 게다가 젊은 암환자인데 어째서 환자가 모르지..?!

되려 의사가 반문하며 저보다 더 의아해했습니다. 

당시 조직검사를 했으면 언제결과가 나올예정이니, 몇일후 내원할수있는지 환자에게 확인하고 예약을 잡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안내받은일 없는 조직검사와 암이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차트뿐만 아니라 병원전산도 다 확인해보시더니 다음 예약날자라든지 환자에게 안내가 되었다고 어디에도 나와있질않네요...

라고 말씀하시며 저와 똑같이 당황해했습니다.

죽는건가..암을 2년가까이 모른채 살았다니.. 말기라 수술조차 안되겠지..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암이 방치가 된거라 전이가 됐을수도 있으니 수술이 시급하다해서 일단 정신을 차리고 내시경을 다시했고 암은 이전보다 번졌지만 아주 걱정할정도는 아니라했습니다.

본원에서 수술하라 권했지만 맘이 진정이 안되어 생각해보겠다하고 내일 담당의를 만나러 다시 내원하겠다했습니다.





17년6/8일

숙모와함께 이ㅊㅁ담당의를 보러 내원, 대화내용 모두 녹취했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가서 암통보가 안되어 2년간 방치가 된 사실에 대해 어찌된건지 물으니,

의사인 본인도 황당하다며 뭐라 할말이 없다하며 

하루에 50명이상의 환자를 보기때문에...  라며 정말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댔습니다.

조직검사실시한  유무도 당시 안내받지못했고  더 이해안되는건 위암인데 어째서 환자에게 제대로 통보가안된건지

설명해보라했더니   '하루에 50명이상의 환자를 보기때문에...'   라고 했습니다. 이게 말이되는 소린가요?


그리고 어이가없는체로 진료실에서 나왔더니 간호사가

처음에는 얘기도없었던 예약날자가 전산에 갑자기 보인다며 찾았다며 되려 저한테 왜 안왔냐며 오히려 제탓을 했습니다.

9살된 첫째아이때부터  한마ㅇ병원 다닌지 수년째인데 ,그리고 저도 결혼전 부산에서 2년정도 병원원무과에 일을했었고,

조직검사를 실시하면 다음 내원할 예약날자를 잡고 내원하기 하루전 문자도 온다는걸 당연히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내가 없었기때문에 또한 약을먹고 통증이 없었기때문에 저는  병원을 다시 방문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병원측에서 뒤늦게 보냈다고 주장하는 문자는 받지 못했습니다. 



첨부한 병원공고사진에 보시면 15년 9/29 내시경을 한후 다음날인 9/30일 내시경 검사후  불편한점은 없으신지요? 문자입니다.

받은기억이 납니다.

15년 10/5일 발송했다는 문자이력에 보시면 10/6일자 소화기내과로 진료예약되어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문자 이 공고문에서 며칠전 처음봤습니다.

이후 16년도 발송한 문자보시면 내시경받은지 1년이 됐다는 관리문자입니다.

내시경을 하면 누구에게나 모두 발송되는 "지속관리"라고 표기된 문자입니다.

만약, 조직검사 결과안내차 연락드렸으나 연결안되어 문자드립니다...라고만 했어도 

아니 조직검사 라고만 문자내용에 있었어도 저는 병원으로 확인했을겁니다. 

큰아버지께서 위암으로 위전부를 절제하셨기때문에 저는 위내시경을 자주받아왔었고 

병원에선 조직검사비용을 받고 조직검사를 했으면 했다,

언제쯤 결과가 나오니 다시 내원하시든지, 크게이상이없으면 결과를 전화나  문자나 서면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것까지 




심지어 목숨과 직결되는 암을 환자에게 고지하지않은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병원복도를 지나가는 한마ㅇ병원 하ㅊㅅ이사장님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위암을 2년이 지난 지금 알았는데 의사가 위암을 말도 안해주는법이 어딨냐며 답답함에 울며 물었습니다.

하ㅊㅅ이사장님은 "그럴리가없는데..결과가 암이면 반드시 본인에게 통보하는데 우리병원은..." 라고 딴소리를 하시며

위암수술을 마침 잘하시는 외과의사분이 본원에 있으니 걱정말라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제가 위암수술을 잘하는분을 못찾아서 이사장님 알지도 못하는데 지나가는길 붙잡아서 호소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화가나는것은 실제 병원측의 대응과 태도입니다.

전이여부를 빨리 알아야되기때문에 급하게 CT를 일단 본원에서 무료로 찍어준다고해서 찍었더니,

CT상 전이는 다행이 없으니 별 문제될거 없다는식으로 병원에선 대응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위암인데 환자에게 고지도 안됐고 의료보험공단에도 직접  확인해보니 위염으로 당당하게 청구를 해놨더라구요 

어이가없어 물으니,

이ㅊㅁ의사가 하는말이 암은 번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심각한 말기도 아니고  CT상 전이도 없기때문에 

개복할 필요는 없고 간단히 복강경수술로 제거하고 살수있다했습니다. 게다가 암환자로 공단에 등록되면 95%의료비를 5년동안 지원받는데 

15년도에 오히려 등록이안되고 , 지금 17년도 올해 등록이 됐기때문에 2년을 더 지원받을수있는 기간을 벌지않았냐..저한테 더 이득이 아니냐 했습니다.

이 의사가 말한대로 다들 생각하시나요? 

지금도 이 상황을 생각하면 심장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올라오는 심정입니다.

물론 대화내용은 녹취했습니다. 녹취록도 만들었구요..

이에 질세라 10년넘게 한마ㅇ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원무부장은 맹장수술을 해도 개복하니 똑같은거라 생각하라했습니다. 위암은 요즘엔 암도 아니니, 살수있는데 뭘 걱정하냐는식으로 감사해야되는거라며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다들 생각되시나요?


복사해달라고 요구한 모든 차트지,결과지 그 어디에도 환자에게 위암이 설명, 안내 되었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17년6/10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담당 주치의께선 1년8개월전 위내시경사진과 며칠전 위내시경 사진을 비교해보시고는 

암 영역이 위쪽방향으로 퍼졌고, 암이 2년간 방치되었기때문에  CT상 전이가 안보인다 하더라도, 

복강경이 아닌 개복수술을 해서  반드시 안에까지 모두 봐야 전이여부를 알수 있다 했습니다.

더이상 수술을 미룰수없다 판단하셨고, 최대한 수술날자를 빨리 잡아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는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의료보험공단에 암환자로 최초 등록되었습니다.







17년 6/28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전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제 위는 3/1도 채 남지않았고  절제한위로 정밀조직검사 결과 림프절 전이까지 되어

항암치료까지 필요하다 진단받았습니다. 




사진...보기 흉하지만 제 잘라진 위와 개복한 배 사진입니다...



현재 저는 삼성창원병원에서 항암치료중입니다. 항암주사와 방사선치료까지 현재 하고있습니다.

8월 이번달 1차항암주사 중, 구토와 설사 항암으로 인한 갑작스런 몸의상처등으로 견디기힘들어 결국 삼성창원병원에 입원을 해서 항암주사를 다 맞았습니다.  

병원측의 잘못없다 식의 대응이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어

항암중임에도 몸이 허락하는한 한마ㅇ병원앞에서 시위하고있습니다. 개복한지 많이 지나지도않았고 항암중이라 체력이 안되어

오전오후중 허락되는데로 가있지만 오래있지는 못합니다. 가도 몇시간정도 겨우 버티고있구요.

저는 외동이라 대신시위해줄 형제도 없구요  신랑은 돈을 벌어야하기때문에 시위하려고하는걸 제가 막았습니다.



제 복직 또한 힘든 개복수술과 항암치료로 인해 불투명해졌고 갑작스런 암통보의 충격으로인해  편안히 잠을 잘수도없어

정신과 치료도 받으러 다니고있습니다. 

현재 제가 시위하는동안

위암진단을 환자에게 고지하지않은 내과 이ㅊㅁ의사는 세미나를 가서 자리비움이라고 합니다.

병원측에선 제가 받지도 않은 예약문자를 보냈다며 모든걸 통보했으니 할일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묻고싶습니다. 

병원측에서 위암을 알리지않아 제가 만약 1년8개월동안 손을 쓸수없을만큼 위암이 말기까지 진행이 되어 얼마 못살고 제 아이들을 두고 어이없게도 죽었을수도 있었습니다. 결과가 이렇게까지 되지않았고 제가받지도않은,내과로예약되어있다는 문자한통 보냈으니 별거 아니라는식의 병원의 태도가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충분히 일어날수있는 일이기때문에 많은분이 이 사실을 아시고 

창원한마ㅇ병원에서나 또다른 병원에서도 저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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