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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못했다 어쨌다하시는분들!
게시물ID : soccer_4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릭동동
추천 : 6/6
조회수 : 96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1/09/07 18:47:32
혹시 평소에 축구는 많이 해보셨는지요?

하셨다면 어디서, 누구와 해보셨는지요?

오늘새벽 쿠웨이트에서 태극전사들이 뛴 경기장의 온도가 몇도였는지는 아시나요?

물론 저를 포함해 답답한 경기를 보시고 분통이 터지신분 많으시겠지만

이렇게 선수 기량이 어쨌느니 전술이 어쨌느니 감독이 쓰레기라니하는 글들만 쏟아내시는

여러분은  40도씨, 아니 혹시30도씨에 햇볕 내리쬐는 곳에서 축구 해본적 없으신가요?

40도가 넘는 고열에서 90분 내내 뛰는게 쉬운일인가요? 저는 백미터 달리기만해도 자빠져버릴것 같은데요

그런곳에서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수 있었을까요?

물론 잘하는 선수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못한 선수를 비난해서야 되겠습니까?

그 선수들도 인터넷을하고 자신의 기사를 보고 설령 오유를 할지도 모르는데

스스로 최선을 다한, 적어도 침대나 소파에 누워 한가롭게 티비를 본 여러분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노력을한 한사람을

게임 결과가 불만족스럽다고 상욕으로 대접하는게 말이 됩니까

보자보자하니까 한 사람의 선수인생을 고작 컴퓨터 게임 캐릭터로 여기시는분들 적지않으신데

게임은 게임이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공격전술 수비전술 포메이션이 어쩌고는 개뿔 동네 조기축구회에서 감독은 해보셨습니까?

응원이나 칭찬안해줄거면 가면쓰고 악플날리지나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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