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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웃픈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1955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독
추천 : 6
조회수 : 13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7/02 16:47:18

난 평소에 투철한 신고정신이 있다  

 

즉 오지랖이 태평양이다 그러나 가끔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 오면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하곤한다 

 

어제는 동네 편의점에선 안파는 물건들을 좀 떨어진 큰 슈퍼로 가서 줍줍을 하고 귀가하는데 길거리에 꽃이 활짝핀

 

처음보는 아니 아니 어디선가 본듯한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꽃나무가 있는거다 대여섯그루가...

 

그걸 본 순간 난 어..... 어...... 저거 양귀비인데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나도 알수가 없다 그리고 신고를 했다 

 

난 분명 신고할때 그랬다 아닐지도 몰라요 실물을 본적이 없는데 양귀비 같아요 ㅋㅋㅋㅋㅋ

 

경찰들이 출동하고 그 경찰들중에는 대마.양귀비 등 그런쪽에 특화된분을 따로 모셔온거 같았다 

 

그분이 딱 보자마자 아닌데 이거 ㅋㅋㅋ 이거 접시꽃이야 그 순간 난 어디 쥐구멍을 파서 숨고 싶었다 

 

날도 더운데 ㅠ.ㅠ 거듭해서 죄송하다고 하니 경찰관께서는 괜찮다 또 의심나는거 있으면 신고해달라 

 

그러면서 내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갔다 분명 그 꼬릿말에는 이새끼 전화 받지말것 빨간펜으로 적을것 같았다 

 

왜 그랬을까 ? 왜 모르는 식물에게 양귀비라고 덤탱이를 씌워서 접시꽃을 욕보이고...

 

날이 더워서 헤까닥 했었나?  아직도 그게 미스테리허다 ㅠ.ㅠ

 

하나더 

 

좀 오래된 이야기인데 새벽에 술마려워서 편의점을 급하게 갔다 입장하는 순간 뭔가 좀 이상한 분위기 

 

나이가 좀 지긋한 분이 여자 알바에게 뭐라 뭐라 하는데 자꾸 손을 만지려고 한다 

 

나는 미리 생각해둔  맥주와 소주 빨간색을 들고 대기를 타다가 점점 흉폭해지는 그놈에게 한마디 했다 

 

거 쫌 ㅆㅂ 술좀 먹자 술좀 그러자 그놈과 알바가 동시에 놀란다 그놈은 이미 술에 쩔어있다 

 

그놈이 나에게 이 어린놈므 쉐끼가 너 뭐라그랬어 그래서 가볍게 응수를 했다  어린놈쉐끼 ? 너 몇쌀이야 ?

 

그러자 그놈이 흠칫 놀라며 고개를 갸웃 하면서 이 쉐꺄 나 예순일곱이야 어디 어린놈의 쉐끼가...

 

그래서 난 그랬다 이 쉐끼 보게 우리 엄니 여든이 넘었어 쒜끼야 전만하게 어디서 깝쳐 빨리가 손녀뻘한테 뭐하는짓이야 

 

너 울엄마 부른다 이 쉐끼 떽 !!! 그러자 그놈은 잠시 뇌정지 상태가 온거 같더니 아무말도 없이 그냥 그 편의점에서 사라졌다 

 

이 동네는 달동네를 넘어서 별나라 라고 불리는 동네다 좋은쪽 일들이 많은면 좋은데 내 기억으론 그런게 별로 없고

 

다툼이 많다 그래도 난 이 동네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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