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인턴기자] 그룹 크레용팝 소속사의 신인 보이그룹 가물치가 그룹 이름을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에서 착안한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돼 또 다시 '일베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이하 크롬)은 소속 연습생 5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가물치를 다음달 중순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번 신인그룹이 우리나라에서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가물치를 팀명으로 사용해 장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가물치는 한때 '일베'에서 관련 게시물과 함께 화제를 얻은 바 있어 신인그룹 팀명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물치는 지난해 '일베' 에서 베스트 게시물로 오르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회원들은 가물치 관련 게시물에서 토종
민물고기인 가물치가 미국에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포식자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가물치를 '강인하고 센' 이미지로 부각시켰다. 이들은 가물치의 속성을 "더러운 물에도 버티는 일베인 같다"라고 비유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동일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서는 가물치 데뷔 소식과 관련해 과거 크레용팝 '일베' 논란 당시 소속사가 '일베' 유저는 남자 연습생이라고 해명한 것을 이번 신인그룹과 연관지었다. 누리꾼들은 '일베' 활동을 하는 남자 연습생이 가물치로 데뷔하는 것이라며 "진짜 일베의 그룹 데뷔"라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신인그룹명과 '일베'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신인 보이그룹의 원래 이름은 '케이머치'였다"라며 "그런데 팬들 사이에서 '가물치'라 불렸고 대표가 이를 토대로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앞서 누리꾼이 제기한 가물치 멤버가 '일베'회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표 트위터에 언급된 남자 연습생은 현재 회사에서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빠빠빠'로 인기를 얻은 크레용팝은 소속사 대표와 그룹 멤버들의 '일베' 용어 사용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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