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사랑하는 우리 대림이가 습식복막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혈병이길 심장병이길 차라리 고칠수 있는 그런 병이길 마지막 검사하는 날까지 간절히 빌고 또 빌었는데
95% 치사율이라는 못된병에 우리 아가가 걸리고 말았네요
이제 8개월을 넘은 아가인데 생각하면 눈물나고
마음이 정말 말로 할수가 없어요
우리대림이가 처음 호흡을 가쁘게 쉬던 9월 22일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눈물로 살고있습니다
너무나 외로운 엄마 인생에 보물같은 존재였던 이쁜우리애기 순한 우리애기가 엄마손을 놓고 결국엔 멀리 갈것같아요
마지막날까지 웃는얼굴로 우리 애기 지켜주고싶은데 애기 우는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약물 약은 거품물고 다토해내고 알약은 먹은후 한참을 거품토하고 그 횟수가 늘수록
간식을 먹는데도 토하는 것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힘겹게 먹네요
약을 끊어야하나 싶다가도 약먹을 시간이되면 괴로운 마음으로 알약을 입에 넣어주는데
그렇게 힘겹게 약을 먹이고 난뒤 우리애기 식빵구우면서도 힘겨워하네요. 눈감고 배보이면서 편안하게 자던게 어제같은데 .. 이모든게 다 꿈이었으면..
5% 기적을 빌고 빌면서 우리 대림이 저렇게 살고싶어하는데 결국엔 살수있다고 살려는 의지가 강해서 살기위해서 저러는 거라고 저렇게 잘 버텨주다가
항체가 생겨서 결국엔 이겨낼꺼라고 내맘만 다잡으면 된다고
방도 깨끗하게 다시 치우고 모래도 새로갈고, 화장실도 새로 바꾸고 우리애기 보면서 다짐했는데
극복하는 일기를 적어보려다가 결국 눈물로 글을 쓰게 되서 참 바보같습니다
우리 대림이를 위해서 동게 가족여러분들 기도 많이해주세요 많이 고통스럽지 않게 해달라고
10.3 취침 시 호흡수: 45회 , 소변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