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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역사로 알아보는 민주당의 뿌리
게시물ID : history_19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하
추천 : 3
조회수 : 132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2/07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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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새눌은 xxx지만 대체 민주당은 왜 저래? 재들 야당이잖아? 라고 하십니다.

근데 역사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개들 원래 보수.. 그것도 극우로 출발한다는 사실...


때는 바야흐로 광복이 되고 모두가 만세를 부르며 여운형(중도좌파로 건국준비위원회:이하 건준위, 당 이름 아님)이 바쁘게 움직이던 시절.. 

그리고 우리가 국사에서 배웠듯이 '임시정부(이하 임정)'가 국내 못들어와서 개인자격으로 들어와야했던 시기의 전에 민주당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한국민주당(이하 한민당, 송진우).. 이 양반들은 임정추대를 내세우며 건준위를 반대하죠.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자 이승만과 쿵짝이 맞습니다.

동아일보계열로 부르지아와 지주세력을 대표하였고 따라서 친일파도 무쟈게 많았거든요 -0-


이때 정당이 많이 세워지는데...

1) 한국민주당(한민당, 송진우계열) : 극우, 친일파다수참여, 미 군정이 후원, 임정복귀 주장(그러나 이승만 귀국후 임정 배신) 

2) 조선공산당(박헌영) : 대중조직건설(노동조합 등등), 한민당 싫어함.

3) 조선국민당(안재홍: 중도우익) : 우익, 비타협 민족주의자들 대거 참여, 좌우협조도 중요시..

이런 정당들을 기반으로 이승만이 귀국후에 촉성회를 세웁니다. 

1) 독립촉성중앙협의회(촉성회) : 좌우가 합쳐서 50여 정당이 모두 참여한 조직이었는데.. 

이승만이 한민당에 기울어져서 '친일파도 같이가자!' 주장해서 정당통일 실패. 이후에 아래와 같은 조직들이 생깁니다.

1) 조선인민당 : 건준위 없애고 여운형이 설립한 중도 좌파, 자본가부터 공산주의자까지 모두 참여한 좌우연합정부

2) 한국독립당(김구) : 개인자격으로 귀국한 임정 요인들로 구성된 조직.

김구에 관해서는 저는 존경하나 성역화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 독립당때 좌우합작 관련 일이 있기도 하지요.. 이건 다른 글에서 상세히 다루기로하고..



암튼 자세히 적었는데.. 위를 배경으로 한두개만 더 추가하시면 끝납니당..

이제 이승만이 정권을 잡습니다. 근데 저기에서 '한민당'을 이승만이 배신때려요 ㅋ

한민당은 내각책임제로 하기로 했는데 이승만은 왕이되고 싶었거든요. 결국 대통령제가 되고 내각책임제를 약간 가미하긴했는데, 내각에서 한민당이 거의 배제가 됩니다. 망 to the 함.

결국 2대 총선전에 한민당은 민주국민당(민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승만과 대립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기나긴 야당인생이 시작되지요...



그리고.. 대망의 2대 총선..

이때 중도파 민주주의자들이 대거 나섭니다. (그전엔 좌우합작과 남북이 같이해야한다면서 총선에 불참했거든요.)

안재홍, 윤기섭, 원세훈, 조봉암, 조소앙 등등.. 이런 양반들이 일선에 등장합니다.

(이때 선거가 어땠냐면.. 조소앙 같은 경우, 상대 후보가 조소앙이 공산당 자금받은게 들통나서 월북했다고 삐라를 막 뿌리는 막장상태였죠. 근데도 당선)

무소속, 즉 중도우파가 62%가 넘게 차지하게 됩니다. 이들은 거의 다 반이승만이었죠. 

거기에 한민당(개명 민국당)까지 더하면 70프로가 넘는 세력이 반 이승만!


이제 이승만은 망했어요. 그러나 여기서 신의 한수!! 6.25 전쟁이 일어납니다 -_-...

다들 아시는 '서울 다리 끊기'시전으로 인하여 중도우파들이 대거 납북되죠. 

그리고 이승만은 '자유당'을 설립하고 부산계엄령 선포와 국제공산당 사건을 조작하여 야당의원들 50여명을 감금하고, 기립표결로 개헌을 합니다.


자.. 이제 이승만은 한숨돌리고 생명연장 성공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4사5입개헌을 통해 종신 대통령, 즉 왕으로서의 기반을 만들죠.

여기에서 야당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승만을 멈춰세우기 위해서 보수야당이 연합을 합니다.(호헌동지회) 

그런데 위에서 납북이 된 양반들이 많은데, 조봉암은 안끌려간겁니다..?

여기서 또 분열이 일어나죠..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했나요? 아니죠.. 기득권은 부패로 망하고 비기득권은 분열로 망하는 겁니다.)

조봉암의 영입에 찬성하는 측은 자유민주파(민주당)로 조봉암과 함께 하는 편은 민주대동파(진보당)으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3대 대통령(부통령포함)선거.

여기서 민주당이 선전하는데 대통령 후보 신익희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유세중 돌연사.. 자유당과 민주당의 꼬장으로 조봉암(진보당)의 30% 투표 획득..

이승만은 또 생명연장합니다. 그리고 진보당 사건으로 조봉암 처형(일명 법살)..

이제 보시듯이 민주당이 조금씩 야당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죠. 뿌리깊은 2인자의 시작입니다.

지금 새누리 반대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찍는 것처럼.. 4대총선에서는 이승만이 싫어서 뽑아준 사람들로 인해 개헌선을 저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승만은 국보법개정, 각종 정치파동, 경향신문(민주당 신파 장면계열 카톨릭계) 폐간, 정치폭력배 이용등으로 야당을 갈구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3.15 부정선거로 인해 부글부글 끓어오른 국민들에 의해 4.19혁명으로 이승만은 드.디.어 쫒겨납니다.


이제 민주당의 천하인가!!!? 싶었는데.. (독재자 사라졌지, 진보도 없지 ㅋ)

신파(장면 지지, 중소상공업자 중심)와 구파(윤보선 지지, 친일파 다수, 지주출신 다수)로 싸웁니다. 

국민들이 이뤄놓았으니 지들은 숫가락만 얹으면 되는데, 부정선거 처벌도 미루고. 부정축재 처벌도 미루고, 친일파 척결도 미루다가

10.8 판결이 나오는데 3.15 부정선거로 사형이 구형된 8명중 1명에게만 사형이 선고되고 3년, 9개월, 무죄, 무죄, 무죄 이딴 판결을 해서 

국민들이 또 들고 일어나죠. 2공때 각종 데모만 많았다는 헛소리는 이런 배경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래도 애네들이 보수지만 독재자와는 다른점이 이런 국민들의 여론에 귀는 기울이죠.

바로 개헌하고 친일파 척결, 부정선거 처벌, 부정축재 처벌하겠다고 결의하고 공포합니다.

정신을 차린건 아니고, 이후에 데모규제법(우크라이나가 저번에 해서 난리났었죠? 우린 진작했음 ㅋ 그것도 야당출신들이 ㅋ), 반공법을 제정하죠.

그래도 이제 시위도 좀 사라지고 달라지는거 좀 보자~ 했는데???


5.16 쿠데타.. 네 park씨가 등장하십니다.

또 망 to the 함.

이승만은 천사였다!!라는걸 몸소 시전하죠. 독립운동가 후손이나 독립운동가 기용해서 얼굴마담으로 세우고 자유당 출신들 세워서 민주공화당을 세웁니다.

그리고 민정당(민주당 구파)과 민주당(만주당 신파)로 나뉘어서 또 총선 패배.

다음 7대 총선때는 절차부심했으나 그 유명한 고무신,막걸리 선거로 인해 또 패배..

그러다가 쿠데타로 집권한 넘이 재선까지 했네? 이걸 알아차리고 나서 정신을 조금이나마 차립니다.

그리고 야당을 하나씩 흡수하고 민정당과 민주당이 합쳐서 신민당을 세우죠.

그래봤자 친일파, 기성정치인 출신이라는건 변함이 없기에.. 진짜 혁신계열이 데모하고 투쟁할동안 숫가락 놓는 일을 주로 담당합니다.

이러니 달라질게 뭐가 있겠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당내 체질개선문제와 세대교체 바람이 일어나죠.(1969 - 40대 기수론

YSDJ가 등장합니다. 

이게 길어서 그렇지 광복(1945)이후 25년도 안된 시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사가 짧긴 짧죠? 

(사실 2배는 더 복잡합니다. 지금 위에서 언급한것 보다 더 많은 정당이 세워지고 합쳐지고 했죠. 어디까지나 큰 것만 따진거.)

그리고 유신때 개고생... 하다가 재야인사들이 많이 합류하고 조금씩 체질이 개선이 되지요.

체질(즉 지주와 친일파 물빠짐)이 좀 개선되긴하는데.. 그럼 지지율 올라가고 그걸 park이 가만두고 보겠습니까?

게다가 친일파 애들이 나가라고 "네, 국가와 대의를 위해서 나가겠습니다" 할까요?

당연히 신민당의 계파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전당대회에서 각목사건이 생기는등.. 문제가 생깁니다.

사실 이건 park씨의 술책이었죠. 이건 전대괄이 그대로 답습합니다. 기득권에 의한 포획현상과 정부조직을 동원한 이간질과 술책(정치공작)이죠.

(Q: 그럼 진보는요? A:그런거 없어요. 진보당과 인혁당 사례에서 봤듯이 그냥 "니들 빨갱이임." 뒤져랏. 끝)

그러던 와중 YS가 드디어 신민당 총재가 됩니다. 온건파인 이철승을 누르고 강성인 YS가 등장하여서 Park과 정면대결을 하자..

정치공작으로 국회별실에서 날치기 통과로 의원직을 제명해버립니다. 그리고 야당의 극렬한 반발과 국회의원직 사퇴(10.13)..

부마 민주항쟁(10.16)이 일어나죠. park은 10.30일에 YS를 체포하고 반발을 싹쓸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김재규의 탕탕탕!!(10.27)


이제 독재의 시절은 가고...

서울의 봄(민주화 대행진으로 4.19이후 최대규모)이 오나 했는데 전대괄 등장이오~~~

민주정의당을 설립하고 정의사회 구현 ㅋ 을 기치로 내세웁니다. 아니 쿠데타 일으켜놓고 뭔 정의사회 ㅋ

독재정치 강제 7년 연장 ㅋ

그래도 어찌어찌 12대 총선에서 학생들 빨로 인해 야당이 대승하고.. 야당합체로 인해 거대 야당으로 올라섭니다.

(괜히 지금 민주당이 선거연령 낮추자는게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다 겪어봤으니 하는 소리.)

그리고 6월항쟁으로 전대괄을 겨우 무찌르죠.


자.. 이제 다 아시듯이.. 노태우 당선.. 이 양반은 그래도 park이나 전대괄에 비하면 말이 통하는 양반이었죠.

YS와 DJ간의 팀킬로 인하여 대통령은 뺐겼지만 그래도 DJ(평화민주당)과 YS(통일민주당)의 여소야대 정국이 실현됩니다.

이때쯤이면 친일파 물과 보수 물은 많이 빠졌지요. 대신 계파갈등이 심해진게 눈에 보이시지요? 그게 극에 이릅니다.

그리고 여기서 노태우의 한수!!

공안통치로 몰아가서 사회 전반을 보수 vs 진보, 좌우 대립으로 몰아가게 하면서 이때부터 민주당에 진보이미지가 더 강해지게 됩니다.

사실은 자유당이나 정의당은 보수가 아니죠. 그냥 친일파+독재자 아래에서 꿀먹던 놈들이었지.

그리고 보수 야당을 끌어드린다면서 내각제를 약속하며 YS와 김종필(신민주공화당)과 손잡고 3당 통합을 선언..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설립합니다.

(노무현이 연정제 드립을 치자 사람들이 기겁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경악할 일이었죠. 기존까지는 명확하게 선vs악의 구도였는데 망함.

이제 DJ 혼자 야당에 남은 것이죠. 그리고 재야인사와 결합하여서 드디어 실제적으로 진보성향이 진해집니다.


그리고 YS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칼을 빼들고 민자당내의 하나회(전대괄 노태우 관련 신군부세력)를 척결해버리죠 ㅋ 

김종필도 불만을 품고 이탈하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YS는 민자당을 신한국당(한나라-새누리의 전신)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DJ는 정계은퇴했다가 새정치국민회의(현 민주당의 전신)를 결성하고 다시 정계에 뛰어들죠. 

YS는 나름 괜찮은 업적도 세우고 했지만 우르과이 라운드랄지.. IMF...로 망함..


자.. 열린우리당(열우당)까지 안가도 대강의 히스토리가 드러나지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 민주당에 계파가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

2. 민주당에 친일파 관련해서 잡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노무현때 조사해보니 민주당에도 친일파후손이 드글드글하더라 라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겁니다.)

3. 왜 진보처럼 여겨지는 민주당이 보수적인 정책을 가지고 나오는가? 


단,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절대!!! 고놈이 고놈이다. 보니 저놈들 원래 수꼴(극우)이었네. 이런 논리로 생각하시면 안되죠.

각 세력들이 망하고 새로 규모를 키우면서 어디에서 수혈을 해왔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진지한 궁서체)

그걸 생각하시고 다시 한번 보시면 왜 현재 보수(새누리)라는 놈들이 보수가 아닌지, 보수라는 놈들이 저런 공약을 하고 그 공약을 밥먹듯이 어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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