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곰신 고민있어요... 남자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게시물ID : military_19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린구우
추천 : 0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14 12:58:28
제 남자친구는 군인이고 저는 대학생이에요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안가고 편입준비하다 군대를 갔고
저는 대학교에서 학생회장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오늘 전화로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학생회장 일 관련해서... 이런이런 일 관련해서 회의하러 어디를 가고 있는 중이다, 라고 했어요
평소에 제가 무슨 일 하는지 별로 얘길 안했는데 어느정도는 남자친구도 아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남자친구가 재미없어, 왜가? 나같으면 안가.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저에게는 중요하고 학생회장으로서의 의무와 열성을 다하는 일인데.
실망감이 들었어요. 내가 하는 일을 무시하는 느낌도 받았고, 이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에게 적잖이 실망도 했어요. 남자친구에게 그래도 어느정도는 책무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 다음엔 학생회장 스펙 쌓으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물론 어느정도 스펙은 될 수 있겠지만 스펙 쌓으려고 하는건 전혀 아니고, 하고 싶어서 한 건데... 이번엔 저를 무시하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학생회장 하는게 싫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랑 있을 때 일때문에 방해되는거 빼고는 딱히 싫지는 않대요.
그런데... 답답해요.
첫째는 저랑 사회적 안목이 너무 차이나는 남자친구가 답답하고
둘째는 제가 어느정도 대단해 보이는 일을 할 때 비꼬아서 그것따위, 하고 받아들이는 남자친구가 답답해요.
물론 저에게 학생회장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말할 때 그런게 드러나긴 할 거에요. 그런데 저는 자부심 가질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대해 줘요. 그런데 남자친구만 제가 그렇게 행동할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네요...
이런 일련의 얘기가 끝난 후에 남자친구가 군대가 너무 답답하대요. 시간도 안 가고 재밌지도 않고 짜증만 난대요. 그러면서 자러 가야겠다고 전화 끊었네요.
제가 괜한 얘기를 한 것 같았어요. 남자친구는 군대라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 하는데, 내가 밖에서 뭔가 있어보이는것 같으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때서야 들었어요. 미안하긴 했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혀 저와 시야가 다른 남친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제가 남친을 배려해서 사회적으로 어떤 일을 안한다거나, 제 일을 숨기거나 할 수는 없잖아요... 
생각 정리하려고 글을 쓴 건데 답은 나오질 않네요.
남자친구한테 저를 이해해달라 말하기도 애매하고, 남자친구한테 남자친구가 박탈감을 느낄만한 얘기를 일부러 안 한다고 해도 남자친구가 계속 그렇게 생각한다면 상황은 지속될 거잖아요...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여쭤보고 싶은건 첫째로 제가 밖에서 잘지내는 얘기를 하면 안되는건지...ㅋㅋㅋ
그리고 둘째로 이런 남자친구를 어떻게 달래줄수 있는지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