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 에어필드'라 불리어지는 구역을 가기위해 일부러 사람이 적은 서버로 접속을 했습니다
활주로 위에 널부러진 탱크 잔해와 트럭들이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근처를 둘러보고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곧장 건물로 달려가
평범한 마을에서만 파밍을 해오던 나로서는 처음 보는 아이템들인 방탄모와 권총집, 대량의 총기류를 잽싸게 주워서
에어필드를 탈출하고 있었는데
넓은 에어필드를 거의 빠져나왔을 무렵
주차장에서 라이플을 든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깜짝 놀라서 방금 습득한 라이플을 꺼내드는데
모션을 취하는 찰나에
그 사람이 총을 집어넣으며 항복의 제스쳐를 취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순간 저도 마음이 풀려 그냥 지나가려고 했으나
항상 게시판에서 봐온 '절대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는 말이 생각이나
모니터 한 귀퉁이에 그 사람이 보이게 해놓고 지나가려는 순간
그 사람이 다시 라이플을 꺼내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역시 사람은 믿으면 안되는구나
하고 바로 뒤돌아서 정의의 7.62미리 두발을 몸속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접근한뒤, 혹시 아직 살아있을까봐 한발을 더 쏴서 확인 사살을 하고
아이템을 뒤졌습니다
이 사람 권총에 라이플까지 다 있는데
총알이 한발도 없더라고요
그 순간 막 후회감이 들면서
다른 아이템들도 찬찬히 살펴보니
템들이 죄다 루인드 떴더라고요
아마 3발이나 맞아서 그런거 같은데
앞으론 헤드샷으로 한방에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