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평범하게 농사짓고 사는 청년입니다.32살 먹었습니다. 제가 대학은 안나왔지만 집안에 재산은 좀 됩니다. 아무래도 제가 장남이다 보니까 나중에 다 제것이 되죠. 밭이며 논 현금화 시켰을때 5억정도 될겁니다. 쌀농사도 짓고 있고 과수원도 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먹고살만큼은 됩니다. 아래로 여동생 둘 있고요.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작은병원은 아니고 서울까지 올라가서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입원한지는 이제 한달 조금 넘었는데 내일 바로 퇴원을 합니다.
처음에 입원하자마자 눈에 띄게 예쁜 간호사 선생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나이는 27이나 28살 먹었겠더라구요.병원안에서도 유명하더라구요.예쁘다고. 처음에 링겔 맞추러 들어오셨는데 괜히 절 몇번 쳐다보시고 눈도 몇번 마주치고 그랬거든요. 그뒤에 병원 복도에서도 몇번 마주쳤었는데 수줍은듯이 제눈을 슬쩍 피하시더라구요.저도 눈치가 있는 남자라서 저한테 조금 관심이 있겠다 싶었고요. 그뒤로 저희병실 들어올때마다 제가 괜히 농담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 간호사님 제가 농담 던지면 얼굴 빨개지셔서 수줍어 하시고 다른 남자 환자들한테는 안그러던데 유독저한테 말한마디도 더 시켜주시고요. 그리고 회진돌러 들어오시면 꼭 저를 쳐다 보시더라구요.고개 돌리다가 서로 눈도 꽤 많이 마주쳤구요.
한번은 회식이 있는건지 아니면 뭔지 옷을 짝 빼입으시고 병원을 지나가시더라구요. 목은 폴라티처럼 생겨있고 짝 붙는 검정색 원피스였는데 허벅지까지 오는 옷이었습니다. 머리 카락도 엄청 길더라구요.묶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지나가는데 너무 예뻐서 제가 오늘 뭐특별한데 가시느냐고 물었더니 수줍은듯이 저한테 안어색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예쁘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시면서 내려가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옆에 같이 일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계셨는데 다들 서로 깜짝 놀라면서 와와~거리시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 의사 선생님한테 저 간호사는 내가 찍었따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저 간호사님 참 예쁘시죠.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 서서 카피 마시던 의사 선생님 한분이 크게 웃으시면서 누가 데려갈지 몰라도 복받은 놈이죠.하니까 옆에 있던 의사 선생님도 덩달아서 크게 웃으 시더라구요.그때는 몰랐습니다.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둘이 사귀는 사이더라구요. 그렇지만 그 간호사님은 저한테 약간의 관심이 있었습니다..분명히. 저한테 분명히 흔들리고 있었고요.
그리고 그 간호사님과 사귀는 의사는 같은 남자가 볼때 너무 기생오라바이 처럼 생겨서 생긴게 남자답지가 못했습니다.저와는 그런면에서 많이 차별화가됩니다. 아무래도 자기 남자친구랑 다른 저의 터프한 매력을 보면 지금보다 더 끌려 할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답게 밀고 나갔습니다.
음료수도 줬구요.
그런데 제가 준 음료수는 꼭 안먹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주는 음료수는 꼭 다른사람 주고 그러던데요.제가 드린 음료수는 꼭 고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뒤에 저의 그런 행동을 의식했는지 그 의사가 괜히 제가 지나가면 옆에 동료들한테 결혼날짜를 언제 잡네 하면서 얘기를 막 흘리고 다니더군요.유치하기짝이 없는 인간이죠. 자기 여자가 지금 나한테 마음이 있는건 모르고 그렇게 혼자 김칫국물 마시더군요. 그렇게 퇴원하기 직전에 오늘 간호사님한테 드릴말씀 있다고 전하고 밑에서 잠깐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만나자마자 자꾸 마음 숨기면 나도 더이상 다가갈수 없겠다고 말을 하니 그 간호사님 얼굴 빨개지시면서 괜히 모르는척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도 간호사님 마음에 드니까 퇴원하고나서도 연락하면서 한번 가까이 지내봤으면 한다고 말씀드리니까 간호사님이 튕기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괜히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그러신건지..갑자기 그 의사 얘기를 꺼내면서 그분과 자기는 결혼할 사이라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저한테 뭔가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현재 결혼날짜까지 5월달로할까 6월달로 할까 그러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자기한테 이러셔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하면서 잡아 떼더라구요.
물론 여자분들 갑작스러운 저의 대쉬에 당황할법도 합니다. 그리고 여자의 매력은 튕기는거라고도 생각하구요. 그래서 제가 남자답게 그 간호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사랑은 마음가는대로 하는거라고 하며 저를 선택하시려거든 내일 아침까지 이쪽 번호로 연락 달라고 말씀을 드려놓고왔습니다. 그 간호사님 내내 고민하는 표정으로 서계셨구요. 그리고 저는 퇴원수속 아까 밟아놓고 짐꾸려놓고 잠깐 나와서 이렇게 글 올리고 있고요.
저는 큰거 안바랍니다.솔직히 농촌총각이라고 외국에서 며느리 데리고 와야 한다는 생각 안갖고 있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알콩달콩 그 간호사님은 저희 고향 보건소에서 저는 농사지으며. 그렇게 소박하게 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자직업 간호사면 제 아내감으로 충분히 자격 있고요.
물론 외모가 너무 출중하셔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저도 능력이 없는 남자가 아니니까 감당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처음 이런데 글 올려보는데 자랑글인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정말 여자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글은 어제 제가 쓴글입니다. 물론 아직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오전이라 바쁘실테니 오후에는 연락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여자의 마음..정말...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