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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히키코모리처럼 사냐고요? 관계를 개선해보려하지 않냐고요?
게시물ID : bestofbest_195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puZ
추천 : 396
조회수 : 47385회
댓글수 : 7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2/01 23:04: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01 19:29:05
27살 키가 180 가까이 되는 성인 남성이지만 대인관계를 잘 하지 못해요
 
밖에서의 대인관계야 그냥 안보면 그만이지만 가족들하고도 남처럼 지내요
 
중학생때까지는 성격이 원만했었는데 그때부터 가족들의 불화가 심각해 졌어요
 
저에겐 형이 있는데 그냥 이유없이 때렸어요
 
아버지에게 증오가 많은 사람인데 그걸 다 저한테 풀었어요
 
형이 아픈곳이 있는데 어렸을때 아버지가 왜 아프냐고 때렸대요
 
그때 치료를 못받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선천적으로 아픈건지는 모르겟는데
 
아직도 그 부분때문에 힘들어해요
 
제 기억에는 아버지가 형을 때린적이 없어요
 
때렸다해도 손에 꼽힐정도예요
 
그런데 전 중고등학교때까지 형에게 수차례 맞았고
 
이유없이 협박을 당했어요
 
형이 어떻게해서 화가 났는데 제가 형에게 맞지 않고 피하면
 
학원까지 쫓아와서 절 데려가서 아파트뒤에서 때렸어요
 
전 제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벌을 받아야 했어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렇게 맞기만 했으면 그냥 우울하고 소심한 사람정도로 컸겠죠
 
하지만 고등학교때 집안에서 칼부림이 났었고 전 그떄이후로 아무에게도 먼저 말을 못걸어요
 
사회생활을 전혀 하지 못해 아무도 안만나고 집에서 폐인처럼 있어요
 
가끔 알바를 하기도 하지만 그럴때도 집-알바가 전부예요
 
고등학교 친구들을 아주가끔 1년에 한두번 정도 만날떄가 있는데
 
그때마다 친구들이 저한테 왜 히키코모리처럼 사냐고 물어요
 
전 그냥 말이없고 소심해서 사람들 잘 안만난다고 하는데 이해를 못해요
 
사람들 자주 만나다보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시작조차도 못해요
 
누구에게 말을 걸려고하면 머릿속으로 10번 이상을 생각하고 고민해요
 
그냥 생을 마감할까 매일매일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족들과의 관계는 개선이 되지 않고있어서 이대로 가면 사느니만도 못할것 같아요
 
가족하고도 이러는데 밖에나가서 누굴만나고 뭘 할수 있겠어요
 
그냥 죽고 싶습니다 투신자살하고 싶어요
 
그래도 아직 사는게 죽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죽기까지의 고통이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죽지않고 있을뿐이예요
 
정신과간다고 나아지지 않아요 절대 나아지지않아요
 
그냥 맞고 협박당하고 그렇게 자라온 저도 이렇게 죽을만큼 힘든데
 
가끔 고게에 성폭행관련글 올라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요
 
힘내고싶지 않아요 죽고싶은 마음 뿐이예요 뭘 할수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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