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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 그리고 초보아빠들의 필수지침[팁]
게시물ID : bestofbest_195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inhardt
추천 : 583
조회수 : 2533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2/02 23:20: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02 16:37:57

참고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5789&s_no=195789&page=3

 

윗글 읽고 나서 곧 아빠가 될 남정네들을 위한 팁을 조금 알려드림.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 잘 지켜서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이룰 수 있길 기원함



1. 임신부들은 몸조심 잘 해야 함. 몸으로 하는 일들은 남편이 옆에서 서포트 잘 해주시길.

 

: 가끔 예전 어르신들 같은 경우 “산모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순산한다”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일 시키시는 분들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림.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은 운동을 하라는 것이지, 노동을 하라는 것은 아님.


시어머니들이 이런저런 가사일 억지로 무리해서 시키지 않도록, 디펜스 해주는 것이 남편의 당연한 의무임.

 

 

2. 남편들은 퇴근할 때 임신 중인 와이프한테 전화 한통... “먹고 싶은거 있어??”

 

: 어차피 집에 퇴근하는 길이고, 퇴근하는 길에 빵집, 과일집 한번 들르는 거 어려운 일 아님.

 

이런 전화는 남편이 산모와 아가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

 

또한 이렇게 조금씩 자주 조공을 올리게 되면, 크리티컬 어택이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음

 

(크리티컬 어택의 예 : 자기야 나 딸기가 먹고 싶어~(한여름 새벽3시의 토르함마 공격)

 

개이득!!!!

 

 

3. 출산예정일 1달 전(최소 2주전)부터는 술 드시지 마시길.

 

: 아가는 예고하고 나오는 것이 아님.

 

출산 예정일은 말 그대로 10달 채우는 대략적 날짜일 뿐.

 

어느 순간 갑자기 양수 터지면 바로 병원으로 고고 해야함.

 

만약 새벽에 양수 터지고 신호 왔는데.. 남편은 어제 회식으로 술먹고 뻗어있으면 운전은 임신부가 함??

 

출산일이 다가올 수록 경건한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리고 건강도 챙기시면..

 

이쁨도 받고 신뢰도 얻고.. 일석이조임

 

 

4. 출산일 병원에서 딴짓하지 말기.

 

: 임신부가 신호와서(3분마다 규칙적 진통 등) 병원에 가면 바로 아기 낳는 거 아님.

 

자궁문이 10Cm인가 열려야 아기가 나온다는데..

 

보통 병원가면 많이 열려있어야 4~5Cm이고, 1cm 열려있는 분들도 다반사라고 함.

 

따라서, 임신부가 병원 도착하면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12시간 이상 아기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병원에 가서 보니 몇몇 남편들은 휴게실 나와서 핸펀 게임하고 있음.

 

이거 좀 아닌 거 같음.

 

심심하고 지루한 것은 알지만,

 

임신부가 마음의 안정을 갖고 아기를 순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부인 손이라도 잡아주는 것이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빠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함.

 

(와이프가 무통주사 맞고 좀 잠들면.. 몰래 옆에서 게임하시길...;;; )

 

이것도 나중에 두고두고 칭찬받느냐, 두고두고 욕먹느냐의 갈림길의 미션중 하나인 것 같음.

 

 

5. 출산 후 남편의 우선 관심대상은 아기가 아니라 산모여야 함.

 

: 아기는 이미 주위 모든 사람의 관심사임.

 

꼭 아빠가 아니어도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등등 모두가 이뻐하고 관심가져주고 잘 돌봐줌.

 

하지만, 아기 엄마는 정작 몸이 힘들면서도 적절한 도움을 받기 힘듬.

 

기껏해야 친정어머님이나 그 맘을 이해하지.

 

남편은 무조건 산모가 힘들지 않은지, 혹여 아프진 않은지 먼저 신경써야 함.

 

산모가 산후 우울증 걸리고, 무리해서 움직여 뼈마디 아프면.. 아가도 건강할 수 없음.

 

산모가 행복하고 건강하면, 그것이 아가가 건강하고, 아빠들이 행복할 수 있는 지름길임.

 

 

6. 제일 중요한 것은 아기를 와이프 혼자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키워야 한다는 것.

 

: 아빠들도 아기의 성장발달 상황을 같이 공부하고 즐겨야 함.

 

아기가 모유를 하루에 몇번을 먹고, 얼만큼 먹는지.

 

아기가 하루에 잠을 몇번을 자고, 얼만큼 자는지.

 

아기들은 평균 언제쯤 뒤집고, 언제 배밀이하고, 언제 이유식을 처음 하는지.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적정온도는 어느정도이고, 적정습도는 어느정도인지.

 

밤에 우는 것은 영아산통때문인지, 그냥 잠투정인지.

 

아기가 피부가 빨간 것은 침때문에 헐은 것인지, 아토피 초기증상인지, 알러지 때문인지, 열꽃이 핀것인지.

 

예방접종은 언제 해야 하는지 등등....

 

이런 것을 남편들은 당연히 모르고 있을 거임.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산모들도 잘 모른다라는 거.

 

처음이니까 당연한거임.

 

그러나, 이럴 때 남편과 아내가 인터넷이나 서적으로 함께 공부하고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지만,

 

산모들도 나 혼자 아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거 아니겠음?

 

 

 

7. 회사일 등 사회생활도 힘들지만, 육아는 정말정말 힘듬.

 

: 회사일은 하루 8시간임. (물론 야근까지 합치면 12시간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하지만, 육아는 24시간임.

 

밤에 아기자는 시간까지도 긴장의 연속임.

 

지금 우리아가 200일 되어가는 데, 밤중에 자주 깨고 울어대서...

 

요즘 나는 하루에 4~5시간 겨우 잠. 그것도 나눠서;;;;

 

초보아빠들은 아마 공감할꺼임. 질문하나 하겠음.

 

“ 주말에 아기 혼자 보실라우?? 아니면 회사가서 일 하실라우??? ”

 

100명중 95명 이상은 회사 간다고 얘기할꺼임.

 

아니라고? 이런 구라라 같으니라고~ 훗

 

육아는 엄청 힘듬.

 

그리고 남편이 밖에서 전쟁터같은 직장에서 일할동안.

 

부인은 귀여운 악마(?)가 있는 지옥에서 버티고 있음.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임.

 

집에가면 부인한테 “오늘 하루 고생했구려” 라고 진심어린 한마디 해주길.

 

그리고 자기전에 한 시간이라도 아기랑 놀아주고 부인이 쉴 수있는 짬을 마련해주길

 

쓰고나니 정말 별 것도 아닌 내용만 적어놨음

 

문제는 별것도 아닌 저것들만 실행해도 믿음직한 초보아빠가 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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