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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은 왜 저조했고 야권연대는 왜 패배했는가???
게시물ID : sisa_195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썩은낙지
추천 : 3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4/13 06:36:07
제 개인적인 판단과 분석입니다.
적어도 이글에서 만큼은..
딴지와 잘못된 판단을 지적하는 것은 감사히 받아들이겠지만...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을 비판했다고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마세요.
비판은 지지자들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글이 길고 편하게 쓰기위해서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__)

야권연대의 패배의 외부적인 원인은 사실 언론장악이 가장 컸음.
다만 그 문제는 논외로 하고 야권연대,민주당,진보당의 잘못을 이야기하겠음.

우선 야권 연대의 문제점.
1
야권연대 자체가 너무 늦게 시작되었음..
문재인씨의 중재로 극적으로 타결은 되었지만..
후보등록 시일이 촉박한 관계로 공정한 여론조사 방식을 만들 수 없었음.
민주당이나 진보당이나 서로 당리당략만 생각했음.
민주당은 국민 경선으로 급격하게 올라간 지지율로 연대를 등한시했고
진보당은 고추가루를 뿌리겠다는 몽니로 연대에 적극적이지 않았음.
2
연대는 했지만 서로 소속 정당을 응원하기에 바빴음.
간혹 연대해서 지지를 표현했고 선관위가 딴지를 걸어서..
타당에는 지지발언을 제한한 것도 있지만
한명숙과 이정희는 선거법에 제한이 없었으므로...
서로 다른 정당후보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음.
같은 정당 후보 지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연대의 감동을 살리지 못함.
3
언론사 파업을 이용하지 못함.
오죽 편파 보도가 심하면 유사이래로 언론사와 통신사가 4군데나 동시 파업을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리지 못함.
쉽게 말해서 야권 연대를 지지하면.. '무한도전'을 볼 수 있다는 식의 직접적인 내용이 없었음.

진보당의 문제점
1
관악을 지역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정희씨의 잘못된 판단
이것은 反한나라당 정서가 가득한 지역으로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을 굳이 지역구로 정한 것은 진보당의 지나친 욕심이였음.
연대를 해서 한나라당을 이기라고 했지 민주당 지역구를 뺏어서는 안되는 것인데..
여기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감을 얻게됨.
게다가 보좌관이 부정한 방법으로 경선에 개입하면서 수구언론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집중 포화가 시작됨.
명분은 이미 김희철 쪽에 넘어갔는데..
빠른 사퇴로 논란을 진화하지 않아서 안그래도 야권 연대가 탐탁치않은 새누리쪽에게 호재로 작용됨.
2
예비군 폐지 공약발표는 안그래도 종북이미지가 주홍글씨로 따라다니는 진보당에게 전혀 도움이 안됨.
주 지지층인 20~30대를 노린 공약 발표이지만... 나머지 세대에서는 반감만 있을 뿐임.
안그래도 색깔론을 펼치는 새누리쪽에 명분만 내어준..
전형적인 포플리즘 공약임.

민주당의 문제점.
진보당의 비해 거대 정당이기에 훨씬많음.
1
노무현 서거를 이용하지 못함.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는 '죽은 노무현이 산 이병박을 잡는' 선거로 판단했었음.
노무현 서거가 국민의 감정선을 아직도 자극하고 있음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함.
2
김용민 발언 문제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못함.
늦은 대처로 논란만 증폭시킴.
간단한 예로...
'야 이 개XX야'와 '이 한국인을 토막 살해한 조선족 개XX야'와는 같은 욕이라도 공감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관제언론의 공격에 너무 많이 노출시켜버림.
3
선거 초반에 논란이 되었던 관악을 지역구에...
어찌되었던 야권 단일 후보가 나왔으면 당차원의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어야 함.
아마 분명히 김희철은 당선 되었더라면.. 민주당에 복당했을 것일텐데... 그 것을 노린 소극적인 자세가..
연대의 감동이 반감됨.
4
오직 MB심판이라는 내용 이외에는 당차원의 공약이 눈에 띄질 않음.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광우병,천안함,CNK,BBK,민간인 사찰 등등등 굴직 굴직한 사건의 재수사와 같은 내용이 없음.
5
여성후보 15% 의무공천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킨 바보같은 짓.
능력있는 후보가 여성이라면 100%라도 상관없지만..
그것을 의무 공천방식으로 한 것은 오직 여성표를 의식한 포플리즘의 전형.
6
한명숙씨의 능력 부재.
모바일 경선에 참여했고 한명숙이 당대표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참고로 전 문성근,박용진씨를 전략적으로 뽑았음)
너무 못함.
청렴하고 이명박의 탄압을 심하게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정치인으로써는 능력 부재임.
정치판이 복마전과 권모술수가 만연한 곳임을 감안하면 박지원씨가 민주당 대표로는 적격인 인물임.


뭐 이거 말고도 다른 내용도 많겠지만..
그건 글을 읽으신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시길..
제가 바둑을 좋아해서 복기의 중요성을 압니다.
특히 진 바둑판의 복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소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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