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nation/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080414113710556&cp=yonhap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전북도립국악원이 작품에 특정종교 숭배 의식이 강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공연 연습에 참가하지 않은 무용단원을 해임키로 결정해 당사자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전북도립국악원 등에 따르면 국악원은 지난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앙을 이유로 한 달여 간 공연 연습에 빠진 단원 양모(31.여)씨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기독교 신자인 양 씨는 국악원이 다음달 8일 '전북 춤 뿌리 찾기-불교 예술의 꽃'이라는 주제로 가질 정기 공연의 연습에 "특정 종교를 숭배하는 우상 숭배 의식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불참해 왔다.
국악원이 무대에 올릴 공연에는 승복과 도포를 입은 단원들이 석가불상이 올려진 무대에서 불경을 외우며 승복을 입은 스님을 따라서 불상에 절을 하는 동작 등이 포함돼 있다.
양 씨는 "지난 8년간 불교나 토속신앙에서 유래한 춤도 예술이라고 생각해 아무 말 없이 해왔지만 이번에는 불교 색채가 너무 강해 해당 부분의 출연만 빼달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선생님(무용단장)은 화를 내면서 다른 연습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양 씨는 "공연하는 내내 모든 단원이 출연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부분만 제외해 달라고 했다고 해서 해임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다른 단원들을 위해서도 이런 선례를 남기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아서 해임취소 가처분신청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북 춤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무용이 대부분 불교나 무속 신앙에서 내려온 것인데 우상 숭배라 못하겠다면 단원으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도민을 위해 무용을 하는 것이고 단원 개인의 종교를 바꾸라는 것도 아니고 종교 의식이 아니라 무대 예술로 봐야 하는데 (양씨는) 계속 연습에 참가하는 것을 거부했다. 다른 단원들에게 미칠 파장을 감안해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도립국악원이면 한국무용 전공자로 뽑았을까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신앙을 가지신분이 애초부터 불교, 유교, 무속신앙의 영향이 큰 한국무용을
전공했는지 이해가 가지를 안네요.
이런문제로 종교때문에 사람을 가려서 뽑으면 인권문제니, 종교탄압이니
할꺼 같아서 더 기가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