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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이별. 향수부터 향수까지
게시물ID : readers_19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tt.
추천 : 4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3 12:02:14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지금 괜찮다고 
이미 괜찮은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너의 향수가 물밀듯이 나를 덮치는 순간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내 머릿속을 온통 그 때, 그 시간,
행복했던 그 날들로 헤집어 놓았다. 
보고싶었다. 바로 너에게 전화를 걸어
웃으며 안부를 물으면 너도 내게 웃음으로
화답해 줄 것 같았다. 
머리로는 그려지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지금. 
애써 눈 앞에 잠시나마 너를 그려본다. 
정갈하고 발랄하던 너의 머리. 
습관적으로 머리칼을 넘기면 보이던 너의 귀. 
언제나 웃으며 내게 괜찮다고 해주던 
너의 눈, 코, 입. 
너의 팔에 안겨 파고들던 포근한 너의 품. 
불만이 많던 너의 다리까지 나는 사랑했다. 
어쩌면 지금도 사랑한다.
어쩌면 너의 대한 사랑은 과거에 두고왔나보다. 
어쩌면 그게 내 가슴이 시린 이유였나보다. 
그래서
그래서 그랬나보다. 

-너의 향수부터 향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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