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를 보러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굳이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여행삼아 내려갔습니다. 막상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길 동창친구가 생각나 문자를 넣었습니다. 지금 화장을 하고 있다는 문자가 오고 친구다운 말투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50분이 지나도 답은 안왔고 저는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난 뒤 문자가 왔습니다. 남친하고 전화하고 나가 밥먹고있다는...... 더워서 아이스크림먹고있다는 문자.....아마 남친이 화장실 갔나봅니다. 그리고 베스킨 라빈스에 예쁜화장을 한 채 앉아있는 그녀를 본 뒤..... 그대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길 내내 우울하면서 집에와서 밥 도 못먹었습니다. 내일이 추석이라 술 한잔 할 친구도 없네요. 오늘 따라 더 외로워지는 깊은 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