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주민 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 안건은 '아파트거주 외제차량 소유자들의 주차태도'였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비싼 외제차 소유자들이 두칸을 차지해 한가운데 주차를 한다는 것이다 (사진 참조). "설마요?" 했더니 아파트 주민들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줄줄이 보여준다. 한 주민은 "지하 7층까지 주차장인데도 이런 분들은 꼭 지하 2,3층의 엘리베이터 입구 바로 옆에 두칸을 차지하고 주차합니다"라며 "관리실과 주민대책회의에서 이런 분들을 사진까지 동봉해 여러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큰 소리만 치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고 호소했다. 한 관리실 직원은 해당 외제차량 소유자들에게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을 전하면" 당신, 이 차가 얼마짜리인줄 알아? 옆에 차가 문을 열다가 흠집이라도 나면 누가 물어줄꺼야?"라며 호통을 친단다. 심지어 "비싼 차는 이렇게 주차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라며 "괜히 내차 흠집냈다가 돈이라도 물게되면 아파트 주민들끼리 얼굴 붉히게 되고 그러면 서로가 손해 아니냐"고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전 압구정동 살때는 거의 대부분 외제차라 서로 이해를 해줬는데, 강북으로 이사를 오니 외제차가 적어 아파트 주민들이 괜한 트집을 잡는다"며 문을 닫아버렸다는 것이다. 부녀회 회장은 "이런 분들이 여러 분이예요. 심지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쪽이 일반인 주차구역보다 넓다고요"라며 '언론 보도 좀 해주세요"라고 하소연했다. "이런 분들에게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나요? "하며... 돈있는 몇사람들의 횡포라고만 보기엔 뒷 맛이 씁쓸한 아파트 주민회의였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4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