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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겪었던 경험담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96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다Ω
추천 : 27
조회수 : 218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4/15 08:04: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4/11 13:04:13
지금 생각해봐도 조금 소름이 돋네요;

내가 한 초딩 3학년때인가로 기억합니다.
그 날은 할아버지 제삿날이었습니다.

밤 12시 땡하고 차례를 지내고나니 어머니가 
 저기 윗동네 어르신께 떡을 갖다 주시라면서
검은 봉다리에 백설기 두어개를 담아 내주셨습니다.

저는 칭얼 칭얼대면서
내일 가져다 주면 안돼겠냐고 했지만
택도 없습니다.
꼭 지금 가져다 주란거였습니다.

결국 나는 검은 봉다리를 자전거 뒤에다 
대충 묵고는 출발 했습니다.

윗동네 갈려면 작은 동산이 있는데
그 날따라 동산 올라가는게 무쟈게
힘이 드는 겁니다.

"아 씨 왜케 오늘은 동산올라가는게 힘들어"
궁시렁 거리면서 결국 힘들게 힘들게 뒤도 안돌아보고
윗동네에 도착해서 어르신네 집에 도착

어르신께 떡을 전해드리고 인사하고 나올라 하는데
어르신이 저를 부르십니다.

"이 떡 좀 이상하다?"
뭐가 이상하다는건지 저도 그떡을 봤는데

하얕던 백설기 중앙즈음에 검은색으로
손자국이 나 있는 겁니다...

짐을 묶었던 밧줄 자국도 아니였고 
혹여 밧줄 자국이었어도 그렇게 
선명하게 손자국 색갈이 날리도 없지요

결국 전 그날 어르신네 집에서 잤고
그 떡은 불에 태워버렸었는데

그 이후로 전 귀신이 있다고 믿게 됐습니다.;;;

-_-;;; 뭐 그렇다고요 예전 경험할때는 미칠듯이
무서웠는데 글로 옮겨놓고 보니 별루 안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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