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상관없는 전공으로 2년대 나오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학원1년 공부하고 C랑 유니티 배워서 취업준비하면서 유니티 1년정도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스타트업에 소개받아 취업하게 됬습니다
유니티로 간단한 미디어 어플만들어서 안드로이드나 기어vr쪽으로 서비스중인데요
다행이 어플도 간단하고 개판으로 외주따온거 유지보수하면서 잘 지내고 있긴합니다만
회사내에 선임개발자가 있어서 뭐라도 배우겠지 하면서 입사했는데
사실 그다지 배우는건 없네요.. 다들 자기할일 하느라 바쁘고
구글링으로 떠뜸떠뜸 공부 하면서 어플 담당해서 관리하고있습니다
근데 저는 제가 '개발자'라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할줄 아는거는 유니티뿐이고
그나마 학원에서 배웠던 C나 C++같은건 쓰지 않다보니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C랑 C++이랑 C#의 차이를 물어봐도 대답을 못합니다
자료구조는 유니티에서 자주쓰는 List랑 배열정도 밖에 안쓰고, 스택이나 큐같은건
그래도 유니티는 편하고 간단하니까 자주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쓱싹쓱싹 다루기는 하는데,
하다못해 간단한 매크로 프로그램조차 못짜고
cmd 들어가서 할줄아는건 ipconfig밖에 모릅니다..
심지어 하드웨어도 관심이 적어서 관련 지식도 거의 전무하다싶이 하죠..
다른 개발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저 스스로가 개발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득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다른 언어라도 배워봐야겠다 싶어서
파이썬에 도전해봤는데..
영 시원치가 않더라구요
회사끝나서 집에오면 쉬기 바쁘고 ㅠㅠ
뭐 이제 한두달됬고 첫숟가락에 배부를수는 없지만..
언제쯤 제 스스로를 개발자로 부를수있는 날이 올까요..
잠도 안와서 글이나 몇자 적어봤슴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