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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7살 - 문과감성 vs 이과꿈나무
게시물ID : baby_19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이내린미모
추천 : 10
조회수 : 95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5/13 09:58:02


때는 대선날

기분좋게 투표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

7세 아들 : (아련하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음, 해님 있을때 내리는 비라니
견우와 직녀가 기뻐서 우는구나

나님 : 오, 그래?

7세 아들 : 응, 그리고 밤에 내리는 비는 헤어지는게 슬퍼서 우는거야(아련)

아들의 감성이 귀여워서 오늘이 7월7석이 아니라는 진실에 침묵한 우리 부부ㅋㅋㅋ

아련돋게 앞서 걷던 아들
갑자기 정색하며 뒤를 돌아봄

7세 아들 - 아니 잠깐! 근데 빗물로 우리가 마시는 물을 만드는 거 아니야?

나님 - 그...그렇지? 

7세 아들 - 과학책에서 봤어!!!! 어떻게 그럴 수가...

나님 - 음... 기계로 깨끗이 정화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7세 아들 - 그래도 눈물이었다니!!! 나 이제 물 안먹을래!!!! 더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 견우와 직녀는 7월7석날만 만나잖아 그날만 물 안먹으면 되지 않을까?

7세 아들 - 아참 그렇지 엄마, 물 만드는 아저씨한테 전화해줘! 그날은 빗물 다 버려야한다고!! 

문과감성과 이과진실의 충돌!
아이들은 참 귀엽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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