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著 -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대하여
여기서 전문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강추!
세가 약한 것은 사라지고, 세가 강한 것은 남는게 세상의 이치라지요.
고구려인들이 지금의 우리와 대화한다면 전혀 말이 통하지 않겠지요.
마찬가지로 100년뒤 서울에 우리가 떨어진다면
그 곳도 우리가 알던 서울은 아닐겁니다.
어찌됐든 이곳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다가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떠들고 있겠지요.
그래도 그건 소멸이 아니라 포기일 겁니다.
사람은, 우리는 변하는 존재니까요.
네. 결국엔 그런날이 올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산이 변하고, 천지가 바뀌고,
변증법의 세파가 뒷통수를 후려쳐도,
옹졸하고, 꼬장대고, 메꿏기 그지없는 저는 외칠 겁니다.
안생긴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