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시30분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있는 고3입니다. 평일에는 여유시간이 없을 만큼 꽉짜여진 생활로 인해 아침이면 참 힘이 들더군요
사건은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5시30분에 기상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아프신 관계로 컵라면과 커피를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컵라면과 커피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컵라면 봉지를 뜯고 자연스레 내용물을 뜯어 넣었죠. 컵에도 용기를 뜯고 내용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인내의 3분이 지난후 컵라면을 열었을때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가 펼쳐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커피믹스를 컵라면 용기에 부은것이고 라면 스프를 커피랍시고 컵에 넣은것입니다. 물론 아무생각 없이 물까지 부었구요
그래도 배고픈게 우선이기 때문에. 저는 카페인이 듬쁙담긴 컵라면과 세상에서 가장 맵고 짠 커피를 들이켰습니다.
잠을 깨우는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지만 맛은........ 글쎄요. 순간 표정이 마음의 소리의 조석님처럼 변해갔고 종래에는 조지 오웰의 얼굴이 되더군요. 오만가지 맛을 맛본 이후에는 뭉크의 '절규'가 되더군요
태어나서 처음 맛본 이 맛은 하루동안 저의 식욕을 억제시켰고 친구들의 조롱거리가 되도록 해주었습니다.
짧게말해서 죽을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