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라니..-_-;;;
걍 육아교육글보고 생각나서 올린것뿐인데말이죠..
암튼 댓글 정독했습니다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중 초1-초6과정 궁금해하신분이 계셔서 약간의 설명을 더 해보자면
디테일한과정은 누님도기억못하고있습니다만..
대충 풀어보자면
"앞으로는 짝수달 oo일에는 너가 꼭 가지고싶어하는걸 하나 사줄거야. 두달동안 무엇이 가지고싶은지
가지고싶은물건이 몇개인지.. 그 물건들이 왜가지고싶은지를 천천히 생각해서 적어봐.
그리고 그 물건들중에서 가장 가지고싶은물건에대해 25일에 엄마와 아빠와 너가 같이 이야기를하고 정말 필요하다하면
같이가서 사는거지"
식으로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조카는 휴대폰도 가지고싶고 닌텐도도 가지고싶고 읽고싶은 책 전집도 가지고싶을거고 기타등등에 대해
마구잡이로 적어가기시작하고 하나하나물건에대해 가지고싶은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자신나름대로의 정당성을 적었죠
물론 초반엔 친구들이 다있어요. 누구누구가 선물받았는데 부러웠어요. 식의 글들이었고 거기에대해서 서류심사(?)가 통과될리가없었죠
그러면 해당 미팅날에서 2-3일 여유를두고
" 자... 너가 지난두달간 가장가지고싶어한 물건이 '이거'야. 근데 아직까지 아빠엄마는 왜 이걸 너에게 주어야할지 이해를못했어.
단순히 친구가 가지고있으면 다가지고있어야되는건 아니니까.. 너희반 친구들 35명이 이거 다있어? 아니지? 다른이유를 생각해보자"
해서
약간의 억지가 섞인이유더라도 이러이러한 이유로 결국 엄마아빠는 이걸 너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라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닌텐도DS의 예를들자면
터치펜을 이용해서 글씨를쓸수있으니 종이를 아낄수있다 식의 어거지였지만요 ㅋㅋ 물론 저학년때의 이야기입니다.
위의 과정을 점점더 합리적인 과정을 거치게끔 한해한해 유도했다고합니다.
초 5-6학년정도에는 닌텐도를 예를들자면
닌텐도의 펫기르기와 두뇌트레이닝으로 창의력과 감성을 기를수있습니다. 정도로 업글하는거죠
PPT의 경우는
매형이 회사관련 서식을 집에서 작업할때 몇번 구경하더니
물었답니다. 이거 뭐하는거냐고..
" 짝수달에있는 선물의날에 아들이 엄마아빠한테 가지고싶은물건에대해 설명하지? 아빠도 회사사람들한테 이거 가지고싶다고
설명하는거야. 물론 어른이 어른에게 하는거니까 더 멋지게 만들어야. 와 이설명서 멋지네? 이유도 멋지고! 사줄까? 하지않겠냐?"
초딩 5학년정도때였는데..
그후로 뭐 깨작꺠작하더니
중학교 입학할때는 어설프긴해도 이미지도넣고 도표도넣고 할정도는 스스로 했다합니다.
그리고 중학교이후로는 PPT로 선물의날을 준비했다하네요 . 최저가와 중고가까지 알아본다니까요뭐 ㅋㅋㅋ
뭐..
이게 다네요 -_-;;;
아 하나더... 인성교육에 대해선 저는 잘모릅니다 ㅋㅋ
근데 제가 보기에 비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그냥 또래아이들같아요
잘놀고 숙제잘하고뭐..
성적은 반에서 상위권이나
"넌 우리학교의 보배다. 서울대무조건간다 " 까지는 아니고
그냥 반에서 5등이내 오르락내리락...
그래도 자기주장은 겁나 강해요 ㅋㅋㅋ
여기까지입니다. 더 디테일하게가면 저도 모릅니다 흐흐흐 아직 애도없는데요뭘
빨리 나도 아이가져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