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의 

비마샨카르 야생동물 보호구역(Bhimashankar Wildlife Reserve)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8대 생물다양성의 장소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밀집된 열대우림중 하나인 이 숲에서는

드물지만 매우 아름다운 현상이 있습니다.

 

 

 

 

 

 

9월 하순 장마철 기간 폭우가 내린 후 

어둠이 찾아온 숲에서는 가끔식 곳곳에서 빛이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비에 젖은 숲의 썩은 나무껍질 등에서 자라나는 특별한 생물발광균이 존재합니다.

이 균류는 적정한 조건에서 종종 아름다운 빛을 발합니다.

 

 

 

 

발광생물은 해양생물중에서는 비교적 흔한 편이지만

육지 생물 발광은 찾아내기가 훨씬 어려우며, 널리 알려진 예로는 반딧불이류의 광충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약 70여종의 발광균이

습기와 기온 등의 환경이 적절한 이 숲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발광균이 뿜어내는 물질과 산화효소인 루시페라아제 접촉을 통해 빛이 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아직도 육지 발광균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왜 빛을 내는 것인지,

왜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빛나는걸 전달해준건지,

등등의 이유에 대해 알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영화나 페이크 다큐 CG인줄 알았는데 조사해보니 진짜인것 같네요. 

다른 지역인 남아공, 브라질, 일본, 영국, 호주에서도 비슷하게 빛나는 풍경들이 있는데요

반딧불이, 발광해변벌레, 발광애벌레가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구글이미지에 엄청 화려하게 빛나는 풍경들은 위의 언급된 반딫불이류거나 디즈니공원의 테마파크일 확률이 높습니다.

 

찰나의 순간만을 찍은 사진과는 달리 영상에서 보듯 실제로는 아주 소소하게 빛을 내는것 같습니다.

아니면 습도나 온도에 따라 빛나는 정도와 빈도도 달라진다고 하니까 방문 날짜에 따라 다를지도.

개구리 등의 다른 생물도 빛나는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발광균 포자가 묻어서, 혹은 먹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