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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해결) 별주부전에는 5가지 종류의 결말이 있습니다.
게시물ID : muhan_19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쉘든쿠퍼
추천 : 11
조회수 : 772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9/13 05:54:53
캐이블에서 
무도 별주부전편을 봤는데

용왕님이 간을 하나밖에 
못구해 죽으면서(?) 끝나니까 

맴버들이
이거 진짜 어떻게 끝나??
진짜 용왕님 돌아가셔?? 라고 의문을 던지면서 
원작의 결말 내용이 안나오고 끝나길레

올립니다.

토끼전, 또는 별주부전으로 불리우는 
이 판소리계소설은 구비문학으로써,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말하는 사람의 바람에 따라 
많은 결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흔히 들었을 법한 결말을 
비롯한 5가지의 사례를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토끼는 별주부의 눈앞에서 도망치고, 
별주부 자라는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바닷가 바위에 글을 써붙이고 머리를 부딪혀 자결한다. 
후에 소식이 없자 거북이 물가로 올라와 사정을 아뢴 글을 용왕에게 보이니, 
용왕은 토끼의 목숨을 빼앗으려한 죄를 뉘우치고 죽는다.
 
>>가장 일반적인 엔딩입니다 당시의 지배층을 풍자한 결말로써, 
용왕을 속인 토끼를 통해 피지배층의 사람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하는 결말이었습니다.
 
 
 
2.  
토끼가 도망가고, 별주부는 수궁에 가면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소상강 대숲으로 숨어들어가 살았는데, 
후에 그 자손이 세상에 퍼져 산거북이가 많아졌다한다. 
토끼가 간을 가져올것을 기다린던 용왕은 결국 죽고만다.
 
>>지배층은 풍자하나 자라역시 피해자 중에 한 인물이라고 본 결말로, 
자라의 후손에 대한 전설적 성격도 띄고 있습니다.
 
 
 
3.  
토끼가 자신의 목숨을 빼앗으려 한 것은 분한 일이나 
용왕 역시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알고, 
아픈 아이들에게 어머니들이 토끼똥을 주워다 먹이는 것을 보았노라며 

그 아이들과 용왕의 증상이 비슷하니 자신을 똥을 가져다 
용왕에게 간이라 하고 먹이라하니 용왕이 그것을 먹고 병환이 치유되었다한다.
 
>>지배층이 서민층에게 은혜를 입는다는 점에서 지배층에 대한 풍자를 징벌이 아닌 
빚을 지게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좀더 평화적인 풍자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4.  
토끼에게 속은 것을 안 자라가 벼랑에서 떨어져 죽음으로 죄를 사하려하니, 
갑자기 구름 속에서 한 도사가 자신을 화타(중국의 명의)라 칭하며 홀연히 나타나 
그 충성심에 매우 감복했다하며 자라에게 선약을 주며 용왕의 병을 고치라 하니, 
자라가 매우 감사드리며 용왕의 병을 고쳤다.
 
>>가장 우연적인 요소가 드러나며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아무도 피를 보지않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끝나기를 소망하는 결말입니다. 
당시 서민층의 소박함과 나라안의 안정을 소망하는 결말이기도 합니다.
 
 
 
5.
토끼가 도망치자 용왕은 죽고 그 세자가 새 용왕이 되어 수궁 군사를 풀어 토끼를 잡으려하나, 
산속 토끼를 잡을 방도가 없어 산신령에게 토끼를 잡아오지 아니하면 비를 내려주지 않겠다 하니, 
산짐승들이 모여 삼천년 묵은 여우로 하여금 별주부로 둔갑해 토끼를 수궁에 잡아바치게 한다. 
그러나 토끼는 별주부에게 자신을 도우면 전에 자신을 놓친 죄를 감면할 방도를 알려주겠다하고 
별주부의 도움으로 자신이 용왕과 의형제를 맺었다고 수궁을 다시 한번 속여 
토끼는 호화를 누리고 별주부의 죄를 사면해 준다.
 
>>잘못된일의 처벌은 마땅하며 선한 자는 행복해져야한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며, 두번이나 죽을 뻔했다 살아난 토끼에 대해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원래 지혜의 중요성은 모든 토끼전에서 다뤄지나  5번째 결말엔 다시 한번 강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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