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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盧탄핵 정신착란증상서 비롯"
게시물ID : sisa_1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설기공주
추천 : 1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4/03/15 17:08:57
 [정치] 
  
[뉴시스 2004-03-15 12:32:00] 
 정신과 전문의, "盧탄핵 정신착란증상서 비롯" 

 
 【서울=뉴시스】
정신과 전문의가 대통령 탄핵은 정신착란 같은 정신병적 증상에 의해 현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혼란된 상태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경정신과 정혜신 원장은 15일 '당신들은 미쳤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야당이 탄핵을 강하게 된 원인은‘자아소멸의 심각한 내적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탄핵을 국민을 뜻이라고 믿고 강행처리 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탄핵을 강행한 국회의원들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또한 "멀쩡하던 사람이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현실 검증력’에 손상이 온 것이며 이것이 정신질환자의 변별 포인트"라 하고 "그런 상태가 되면 자기 내부의 문제를 외부 환경에서 원인을 찾는‘투사’라는 병적 심리기제가 작동하기 시작"한다며 탄핵 강행에 대한 병리학적 분석을 가했다. 

그는 "결국 3당의 탄핵안 가결은 그런 자폐적 구도에서 발생한 착란증세처럼 보인다"며 "정치적 자기와 본래의 자기를 지나치게 동일시해 온 사람들이 심각한 직업적 위협을 받게 되자 내가 소멸해 버릴 것 같은 극단적 위기감에서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칼럼을 통해 정 원장은 "일부 언론들이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친노세력의 과격한 정치행동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최소한의 분노도 표출하지 못했는데 수구 언론은 흥분을 가라앉히자고 한다"며 보수적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탄핵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서 선출한 대통령을 정략적 이익에 따라 탄핵한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탄핵반대가 일부 친노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박동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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