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중에 통 엄청 넓고 펄럭이고 얇아서 여름에 진짜 시원한 바지가 있는데.
옛날에 이 바지입고 뛰어가다가 걸려넘어져서 차사고 급으로 다쳐서 병원 다닌 적 있음요.
목 돌아감. 병원 갔는데 창구 직원이 저 보자마자 차사고 났냐고 물어봄.
이때 이놈의 바지를 갖다 버렸어야 했는데.
그 뒤로 계단에서 옷에 걸려서 한번 넘어진 적 있음. 엉덩이 쿵쿵쿵.
오늘 이 바지 입고 쓰레빠 신고 쓰레기 버리고 오다가 또 옷에 걸려서 엄지 발가락 뒤로 접혀진채 넘어짐.
엄지 발톱 뿌리 부분 터져서 피나는데 발 움직이는 걸 보니 부러지진 않은 것같은데 매우 짜증이 나는군요.
많이 부으면 금간걸 수도 있으니까 병원 가야할듯.
바지 갖다 버렸습니다.
저주의 바지임.. 부들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