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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장례풍습'천장'이라고 아시나요?<19세이상>
게시물ID : sisa_19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adCell
추천 : 0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6/01/20 10:57:04
휴.. 걍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찾은건데 전 무슨 70년대 영화보는줄 알았네요... 노약자나 미성년자분들은 될수 있음 뷁스페이스를^^;; 출처는 http://allthatworld.com/sub_view.php?b_no=3566&page=1&num=3566&nat_num=5&menu_num=3&sub_num=2&sm=r 구 제가 내용좀 압축했습니다. --------------------------------------- 티벳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몸을 독수리의 먹이로 주는 ‘천장(天葬, 조장)’이라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그들은 사람의 영혼이 독수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고 있는데, 내세에 다시 태어날 것을 믿는 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자 새로운 시작이다. ‘천장’은 오래 전 인도에서 전래되어 지금도 티벳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일부는 ‘천장’ 풍습을 야만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하나 이는 문화적인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천장’은 고산지대라 나무를 구하기 힘든 티벳의 자연환경과 종교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독특한 풍습일 뿐이다. 천장에 앞서 연기를 피우면 어디선가 독수리 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연기가 독수리를 부르는 신호인 듯 했다. 하늘을 까맣게 덮고 날아오는 독수리 떼의 비행은 전율마저 느껴진다. 독수리 떼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천장사가 자신들에게 죽은 이의 몸뚱이를 던져줄 때까지는 절대로 먼저 덤벼들지 않는다. 이미 오랜 경험을 통해 기다리는 법을 배웠나보다. 천장사와 같이 올라온 4명의 라마승이 시체의 배를 가르고 장기를 꺼낸 후 독수리에게 던지고 있다. 순간 시체의 옆에서 얌전히 기다리던 독수리들이 날개를 펼치며 달려들었다. 해부가 끝난 다음의 죽은 이의 몸을 독수리가 먹기 좋게 자르는 일은 온전히 천장사의 몫이다. 불과 한 두 시간 정도면 죽은 사람의 몸은 지상에서 사라지고 그의 영혼만이 독수리를 하늘로 올라갈 뿐이다. 살점이 모두 떨어져 나가자 천장사는 도끼로 두개골을 부셔 티벳 사람들의 주식인 참파 가루와 함께 독수리에게 던졌다. 티벳인들은 독수리가 시신을 깨끗이 먹어치워야 죽은 이의 영혼이 내세에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난다고 믿는다. 누구나 한 번은 죽게 마련이지만 천장을 보고 난 후,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하다. 천장을 모두 마치고 독수리들의 아귀다툼을 구경하고 있는 라마승과 천장사들.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과연 내세에서의 삶이 존재하는 것일까? 천장을 보고 난 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죽는다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내세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뼈까지 없어지자 모든 의식은 끝났다. 불과 1시간 30분 만에 죽은 자의 몸뚱이는 널브러진 옷가지를 빼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모든 의식을 마친 천장사들은 물로 손을 닦아 낸 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마을로 내려갔다. 그의 등 뒤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독수리 한마리가 허공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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