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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새끼... 잠수를 타? 니가 나를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했으면
게시물ID : gomin_196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사람Ω
추천 : 1
조회수 : 8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8/22 02:14:51
잠수를 탈순 없지.....

결혼하자 난리치더니.

30살 쳐먹은 새끼가 전화기 붙자고 울땐 언제고.

내가 "여행가" "연락하지마" "나 연락안될꺼야" 

아무말이나 한마디만 했어도 안이러지.

미친듯이 걱정되는데

미친듯이 화가나고

짜증나고

비참하고

이러면서도 집에 오는 길에 니가 깜짝 이벤트로 기다리고 있을 것 만 같고.

또 이러면서 집에 오는 내가 또 병신같고.

너 직장 내 출근길에 보일때마다 미칠것 같고.

미친년처럼 찾아가서 출근은 했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차마 못그러고.

어떻게 이렇게 연락을 끊을 수 있니?

너랑 나 사이에 정리해야 될꺼 있지 않아?

내가 아무리 싫어졌어도 이럴 순 없지.

나 솔직히 한때 널 위해 정말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후...아무리 그래도 잠수는 아니잖아... 연락안돼서 걱정하는 내 마음은 무슨 병신이니?

내가 그 어떤 상황을 생각해 봐도...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하다못해 손가락이다 부러졌어도.

아니면 정말 니가 죽었더라도

연락은 왔을거 같아. 

근데. 사람살면서 그런 드라마 같은 일 안일어나더라.

넌 그냥 잠수 탄거야.

혼자 머리 식힌다는 핑계로.

나에대한 배려도 없이.

넌 날 정말 조금도 생각안한거야.

니가 설사 돌아와서 내게 어떤 말을 하며 매달린데도.

지금은 받아줄 마음이 전혀 없구나....일주일 동안 나 정말 폐인처럼. 흘릴 눈물 다 흘렸거든.

내가 사준 시계랑 옷이랑 전부 다 내놓고. 우리집에 있는 니 물건 면상에 빨리 던져줄테니까.

꺼지고 빨리 내 비상 키나 내놔. 아니.. 어차피 열쇠바꾸면 되겠다. 니 갖고 꺼져라.

너 나름에는 낭만인거 같고 멋있냐? 

너랑 결혼을 생각했던 내가 너무 병신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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