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하드 정리하다가 반가운 사진들이 있길래 한번 들고 와 봤습니다.
요리하는 것, 특히 도시락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도시락 싸서 다니기 시작했던 초창기 사진들이더라구요.
대부분 다 4-5년전에 만들었던 거에요. 오랜만에 보는 사진들인데도 그때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당.
싸이에 올려뒀던 사진들 저장해둔거라 혹시 모르니 화질구지 주의하세용...
옛날 도시락 스타일로 만든 것.
흰밥에 달걀후라이, 볶음김치, 소세지부침, 돼지고기 잔뜩 넣은 볶음고추장 이네요.
요거 들고 친구들이랑 한강 놀러가서 쓱쓱 다 비벼 먹었었어요~
먹고 나서 은박 도시락은 휴지통에 쏙.
저의 도시락 라이프가 시작된 역사적인(?) 사진입니다.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도시락통을 사이즈 다른 것으로 여러개 사고 가방도 사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이 도시락통이 다이소에 있더라구요.
소고기와 채소를 넣은 볶음밥에 나름 파슬리 가루까지 뿌려주었네요.
스팸을 꽃모양으로 찍어 구워주고 쌈장을 살짝 밥 속에 넣어준 상추쌈밥과 메추리알 꼬치를 넣은 샐러드네요.
판다 모양 통에는 샐러드 소스가, 왼쪽 구석에 노란 것 안에는 소금이 들어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시락을 싸다니기 시작하면서 슬슬 도시락과 관련된 용품들도 모으기 시작했다죠.
유부초밥+브로콜리 조합에 사과샐러드로 구성을 했네요.
흰밥에 계란후라이, 미니돈가스가 있고 곰돌이 푸는 케찹이 들어있는 소스통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사진 이쁘게 찍으려고 파슬리로 하트 열심히 만들었는데 막상 먹을땐 마른 풀냄새에 난감했었어요^^;
반찬으로는 진미채볶음, 어묵볶음, 김치를 곁들였네요.
두번째 유부초밥 등장... 브로콜리도 또 나타났습니다.
반찬으로는 장조림이랑 김치를, 사과까지 같이 넣었네요. 심지어 각잡힌 토끼모양.
그치만 반찬 냄새가 사과에서 나서 같이 두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었어요.
친구들이랑 서울숲 놀러갔을때 준비했던 도시락이에요.
베이컨 안에는 볶음밥이 들어있었는데 가을이라 베이컨이 굉장히 차가워서 맛이 너무너무 없었어요.
대신 아래쪽에 삼각형 모양 주먹밥은 주먹밥을 만들고 계란물 입혀 한번 더 구워준건데 식어도 맛있더라구요.
친구들이랑 기차타고 여행갔을때 준비했던 4인분 도시락이에요.
고구마 샌드위치랑 유부초밥, 과일이네요.
기차는 두 시간 탔는데 두 시간 내내 이거 먹고 친구들이 싸온 과자에 주전부리까지 다 해치웠다느..ㄴ....
제가 요리를 좋아하는걸 알고 새언니가 부탁했던 조카의 첫 소풍 도시락입니다.
부모와 동반하는 소풍이라 선생님 몫까지 해서 총 8인분 정도 준비했어요.
새언니가 이것 저것 많이 도와주었고 나중에 수고비도 두둑히 줘서 만드는 내내 신났던 기억이 나네요.
전부 다 하나 하나 손수 만든 것으로 사실 사먹는게 더 저렴했을거에요.
그래도 만드는 정성이라고 나중에 맛있게 다 먹고 돌아와서 엄청 기분 좋았었네요.
사진이 다 안올라가서 최근 1-2년 직장 다니면서 싼 도시락들은 따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