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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있었던 초현실적인 이야기[1]
게시물ID : humorstory_121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꼭베오베에
추천 : 15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6/07/11 13: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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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은 제 어릴 적 이야기나 해보려 합니다.

혹시 초현실적인 현상을 믿으세요? 믿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냥 들어 주십시오.^^ 이건 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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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른 가을. 해가지고 어둑어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깥에서 놀던 아이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역시 한 아이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집은 도로에서 깊숙이 들어간 골목 끝에 있었습니다.

십여년을 그렇게 잘 지나다니던 길이었건만..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그 골목길이

꺼림칙했습니다. 누군가가 골목길을 지키고 있는 듯.....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 아이는 집에 가는 것을 체념하고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집으로 향했습니다.

그 친구네 어머니는 언제나 밥도 먹여주고 같이 재워주기도 하면서 자신의 아들처럼 잘 대해주던 그러한 분이셨는데..
그.러.나. 그 날만은 열쇠를 쥐어주시며 집으로 쫒아보내버리는.. 그러한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아이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목 앞에 서 있는 한 아이. 골목의 어둠속으로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연신 호주머니속으로

손을 넣었다 빼었다 하면서 시간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얼굴만 한두번 본듯한 낯선 형이 다가왔습니다.

"왜 그러고 있니? 집에 들어가는게 무서워?"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형이 너무 신기하고도 반가웠습니다.

"예. 집에 가려는데 이상하게도 무서워요."

"그럼. 이 형이 네가 집에 따라가 줄까?"

아이는 너무 고마워 고개를 끄덕이며 방긋 미소지었습니다.

아이가 앞장서 가고 형이 뒤를 따라 왔습니다.

대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 현관문을 열고 재빨리 집안의 모든 불을 켰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꺼림칙한 기분이 가시지 않은 아이는 식은땀마저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형이 가만히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 됐니? 그럼 이 형은 가도 되겠어?"

사실 아이는 형이 가버리는 것이 싫었지만, 그렇다고 밖에 계속 세워놓을수도 없었기에..

그 형은 집으로 가버렸답니다.

그 형이 가버린 후, 그 아이는 모든 문과 창을 모두 다 잠구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안심을 하며 아이의 방에 있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콩콩콩"

누군가가 현관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아이는 잠깐 관심을 가졌지만 곧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콩콩콩!"

누군가가 현관을 또 다시 두드리고 있었다.

"누구세요~"

아이가 정체를 모르는 누군가를 향해 외쳐 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조금 이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잘못들었겠거니.. 하면서 책상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 순간~!

"콩콩!쿵!"

조금 커진듯한 소리..... 아이는 다시한번 외쳐보았습니다.

"누구세욧~!"

역시나.. 아무런 대답이 없는..그리고 이어지는 소리..

"쿵쿵쿵!"

점층적으로 커져오는 소리에 아이는 겁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좀 전에는 현관에서 들리는 듯한 소리가. 이제는 마주보고있는

벽 뒤편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더욱더 겁에 질려 마구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야! 장난치지마!"

하지만 그 대답은..

"쿵!쿵!쿵!"

더욱더 커진 소리는 이미 집 전체가 울릴 정도로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시.. 울림은 더 커져 가면서..

세 번씩 세 번씩.. 규칙적으로 나는 소리와, 더욱더 커지는 소리..

아무도 없는 집안의 벽뒤에서 울리는 괴음..

아이는 점점 신경이 곤두서져가고.. 긴장에 사로잡힌 나머지

온갖 험한 말들을 뱉어내고있었습니다.

"누구야! 야 임마! 장난 치지말고 이리 나와~!!" [사실은 더 심함.ㅡㅗㅡ;]

점점 더 규칙적으로 커져만 가던 소리는 예제 절정에 달아 집을 무녀져 내리게 할 정도로

큰소리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집을 부수겠다는 듯..

"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

아이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방을 뛰쳐나와 현관을 열어 젓힌채 맨발로

한순간에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네 집에가서 집이 이상하다고 말을 해보았지만, 친구 어머니께서는 그냥 웃으시며

싱겁게 듣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집에 가서 공부할 책을 가지고 오겠다고 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집을 나선 후 저와 친구는 같이 길에나가 아주머니를 걱정하며 뒷모습을

쳐다보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그 아이의 집에 들어갔을 무렵..

"끼야아악~!!!!!!!!!!!"


무언가가 지르는 귀청을 찟는 비명소리..........

아이는 귀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팔짱을 끼고 붙어있던 친구는 의아한 눈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기만 할뿐....

"왜 그래?"

"너 못들었냐? 비명소리가 안들려??"

"아무소리 안들렸는데? 무슨소리 하는거냐?"

아이는 자기와 붙어있던 친구가 그렇게 큰 비명소리를 못 들었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돌아오는 아주머니를 본 순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목에 걸고있는 불상. 손에있는 卍자 반지..

그 아이는 아직도 믿고있습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난 비명었던 것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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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 이야기를 고등학교때 일케 썻었는데요.
흐음.. 쿵쿵쿵.. 저거.. 사운드가있어야 진짜 지대인데.-_ㅠ
중학교1때 야영가서 친구들한테 이야기 했었는데
그때 친하지 않았던 친구한명은 잠이 안와서 그냥 누워서 들었다는데..
밤샜다고... ㅎㅎ .. 아.. 사운드가 있어야 하는데.ㅠ_ㅠ
이건 1번째 이야기예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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