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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올려보는 자작시 한편
게시물ID : freeboard_536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구라
추천 : 1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11 19:57:44
비에대한 감상

비는 투명과 불투명 사이의 어느 지점에
선과 점의 불확실한 경계점으로
땅과 하늘의 중간에 위치한다.
비의 속성은 그렇다.
 
아름다움과 추함의 선상에 모호하게 위치하고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애매하게 구분짓고
애정과 증오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한다.
언제나 왠지모를 슬픔을 길동무삼아 흐르는,
비의 속성은 그렇다.
 
하늘에서 구름이고 땅에 닫는순간 흐르는 물이지만
순간을 존재하기에 맹렬하게 존재하는
비는 너와 나 사이를 나린다.
 
사랑은 비를타고 흐른다.
2008. 0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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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때 쓴 글이네요
그다지 즐거운 대학생활은 아니었지만 한 때는 나도 저런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던 사람이었군요
지금보면 좀 유치하지만ㅋㅋㅋ
반응이 좋다면 몇개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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