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 주 금요일이 여자친구 생일이에요.
저는 올해 31.. 여자친구분은 올해 30살이 됐어요. 빠른 88이에요. 전 87이구..
사귄지는 약 한달정도 됐지만 거의 일주일에 4번가량? 5번? 이렇게 만나고 있구요.
제가 연애를 많이해본 건 아니지만 만났던 분들 중 가장 저랑 잘 맞는 분인거 같고, 이렇게 내면적으로 훌륭한 분과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절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이에요. 내면적인 생각도 참 이쁜 사람이구요. 외모도 물론 이쁘지만!)
사귄지 약 한달 밖에 되진 않았지만 이번 주 금요일이 생일이라.. 너무 고민이 되서 은근슬쩍 몇 개 떠봤는데 그게 귀여웠나봐요.
자기는 남자친구랑 같이 자기 생일선물고르는게 좋다구 저번주에 만나서 목걸이를 같이 샀어요.
근데 금액이 비싸진 않는걸 골라놓곤 자긴 이게 좋다고 이것만 줘도 충분히 좋을거 같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참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더라구요.
일단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랑 만나기로 했는데, 저녁에 어디 같이가서 저녁먹고 선물주는건 할 생각인데 거기다가 뭔가를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희는 사귈때부터 데이트통장을 만들어서 데이트 비용은 그걸로 계산하는 편이라.. 사실 그 식사들또한 온전히 제가 대접하는건 아니라서 제가 뭔가를 준다는 생각이 덜들더라구요. 생일 선물 빼고는..)
여자친구는 주로 같이 일하는 언니들과 식사를 같이하는데요. 그래서 든 생각이 도시락을 싸가지구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 xx(이름). 언니들이랑 오늘 점심은 이걸로 먹어요.
(저랑 여자친구는 서로를 성을 빼고 이름만 부르고 존댓말하기로 했어요. 첨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참 좋네요)
내가 xx랑 언니분들이랑 먹으라고 도시락 싸봤어요. 생일 축하해요. 하고 도시락 싸주고 여자친구 퇴근하는거 기다렸다가 종로서 저녁먹으면서 선물 주려고 하는데.. (여자친구 직장이 종로에요. 그리고 전 고등학교서 일하는데 지금은 방학이라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어요.)
생일날 남자친구가 도시락 싸주는건 어떠세요..? 좀 너무 그런가요?
제가 음식을 종종하긴 하지만 도시락은 싸본적이 없어서..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 혼자 생각해보기엔 여자친구가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
어떠신가요??
요악.
1. 금욜날 여자친구 생일인데 생일선물은 같이 고름.
2. 그치만 생일선물만 준비한 건 여자친구가 날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거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시락도 준비해볼까함.
3. 여자친구 입장이라면 도시락. 좋다?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