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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내친구...
게시물ID : freeboard_196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월내음김C
추천 : 0
조회수 : 1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1/29 19:37:46
간만에 명절이라 예전에 살던 집 동네 분들이 놀러오셨다...
그리고 나온 군대가 내 친구 화니녀석이야기...(가명이랍니다...-ㅅ-)
87년생이지만 생일이 빨라 일찍 학교에 들어간 녀석이다...
그 녀석이 작년 12월에 군대를 갔다...
군대가기 전에 우리집에와서 우리 부모님께 
군대 간다고 인사드린다고 온적도 있었다..
우리 둘 아주 어렸을때부터 붙어다니던 사이였기에
눈빛만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없다...(응?-_-)
하여간 우리는 간만에 만나는거라 눈인사는 수도없이 주고받았다...
(남자끼리라고 생각지는 마세요...근데 과연 어느쪽이 남자일까요?)
그러고나서 얼마 후 그녀석은 정말로(;;) 군대를 갔고
그 이후에 그녀석의 소문은 들을 수 없었다.....(?)
하여간 오늘 오신 화니녀석 어머님께서 
갑자기 화니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셨다...
아 그전에 참고적이랄까 화니녀석은 집안일같은건 무척 서투른 녀석이다...
게다가 원채 무뚝뚝해서 농담도 잘 안하는 그런 성격...
무뚝뚝한 주제에 무덤덤하기도 해서
어렸을 적 그 녀석이 아버지와 손님께서 술드신다고
얼음을 얻으러 왔을때 나는 손님이 많이 온줄알고 얼음을 막 퍼주고있었다...
얼음을 다 퍼주고 빨리 가보라고 하자 녀석이 더달라고해서
대체 손님이 몇분이시길래 얼음을 2통에 가득채워서 가져가냐고 물었더니
그 녀석 손님은 한분이랜다.........-┏
....
....
....
....
얘기가 셌다...-_-;
하여간 군대에 가고나서 일주일쯤 있으니까 그 녀석의 옷이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다른 어른들은 그거보고 눈물이라도 흘린건가하는 생각을 했고
이모는 말했다...
"그 놈의 샊히 옷 도착한거 보고 죽이러 달려갈뻔 했삼333!!!"
-_-;
이모가 좀 과격하시다...
그러자 다른어른들께서 어째서 냐고 묻자
옷 상태들을 보아하니...
추워서 두벌씩이나 껴입고간 티셔츠는 한번에
벗어서 돌돌돌 말아져 있고...
바지도 휙, 속옷도 휙
벗어놓은 꼴로 그냥 보냈단다...
-_-
이모성격알면서 좀 개지그랬니...-_-;
그러고나서 얼마 후에 녀석으로 부터 편지가 도착했단다...
다들 알다시피 보통 남자들 군대가서 1~2주 정도 지나서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에 사연들이 정말 구구절절하다...
허나 그 녀석 정말 예상을 뒤엎지 않는 그런 편지를 보내왔단다...
그 무뚝뚝하다던 우리 오라버니 마저 첫 편지는 그렇게도 두꺼웠건만...
화니녀석....
무지 얇더라...-_-;;;
그래서 이모 기대도 하지 않으셨단다
오히려 가슴이 두근거린것은 늘 화니녀석과 싸우며 욕한바가지 얻어먹고
울었던 어린시절의 아픈 기억을 갖고 계시는 그 녀석 바로 위의 언니
혀니언니라더라...(정말 착하다...아니면 싸우다 정들다...?-_-?)
편지봉투 받아들고 얇다고 화내는(?)-_-;이모에게 시끄럽고
빨리 편지나 읽어보자고 성내는 혀니언니...(정말 착하다...정말로...'ㅅ'a)
편지를 뜯고 내용을 읽은 이모...
편지에 쓰인 내용은 이모와 혀니언니를 대략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짧고 얇은 편지에는
일단 가족의 안부를 묻는 말과
초콜렛보내달라는 말이 써있었단다...
-_-;
대다한 색히..
아무리 먹고 싶어도 그렇지...;
대략 멍해진 이모
그래도 딸 줄줄이 낳고 마지막에 하나낳은 아들인지라
결국 보내주셨단다...
편지봉투속에 초콜렛 하나 달랑 넣어서...
-_-b
그거 아마 도착 직전에 녹지않나 싶다...
하여간 그 녀석의 군대 에피소드는 정말 재미있을 것같다...
흐흐흐...
이모네 집에 매일 놀러가서 대박하나 잡아야지...-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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