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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길게 하지 못하는 게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96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형까마귀
추천 : 0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8/22 05:03:49
우선 상당히 긴 내용이 될 것 같아 미리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20살에 키도 173에 그리 안크고 마른 체형에 외모도 그냥 엄마가 아들에게 잘생겼다 라는 말 듣듯이 들어온 흔한 남자사람입니다

저는 초딩때부터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당시엔 여자에 관심이 없어서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거의 협박받다시피 사귀었으니까요 제가 그 애한테 단 한번도 웃어준 적 없으니까요 예전엔 과묵하고 언제나 무표정에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거슬러 올라 중1때 사귀지만 이 역시 별로 감흥이 없어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다 중 3때 첫사랑을 만나게 되죠 그녀는 저보다 한살 아래였는데 제가 그렇게 질투가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녀에게 못해준 게 아직도 너무나 후회되네요 제가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유일한 여자고 절 가장 많이 변하게 해준 사람입니다 과묵하기만 하던 제가 말이 많아졌고 이해심도 많이 늘려주었죠 남자는 여자를 만나면 변한다는 것을 경험한 사례입니다 그치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전적으로 제 잘못으로 그 해 말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약 7~8개월 정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가 전 미술을 시작했고 학원을 다니다 다른 학원 애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 때 혼자 영화찍고 드라마 찍고 생쇼를 했죠 그녀는 주말에도 학원을 나갔지만 전 학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녀가 보고싶어서 학원을 간다고 거짓말하고 학원이 끝나길 기다렸죠 겨울날이라 추워서 그녀에게 줄 손난로 두개랑 그녀가 좋아한다는 커피우유를 사서 기다렸습니다 사실 그 우유가 초코우유였다는 것은 유머입니다 나중에 그녀가 말해줘서 알았죠 이 당시에는 그녀와 사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기다리게 되었는데 눈이 오더군요 근데 그녀가 삼십분정도 늦게 끝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무슨 오기였는지 그녀가 미안해하라고 삼십분동안 같은 자리에 서서 눈을 맞았습니다 뭐 그런 노력으로 만났지만 그녀하고 전 생각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을 생각했지만 전 그 어느 것보다 사랑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정말 제가 여자를 만나면서 그렇게 싸운 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결국은 그 문제로 헤어졌고 이 또한 몇달 되지 않습니다

고2때는 갑자기 여복이 터졌는지 세명의 여자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명을 택했지만 전 그 일은 정말 후회합니다 그것으로 중학교 2학년짜리를 만납니다 세살차이로 학생치고는 나이차이가 좀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중딩과 고딩의 사고차이가 좀 있더군요 주변에 남자가 많은거야 이해하지만 갑자기 소개를 받는다는 겁니다 친한 친구가 해주는 거라 거절하면 좀 안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진심 그건 절대 이해가 안되서 정말 정색하고 뭐라고 했죠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거든요 그 이후로도 생각차이로 고민하다 헤어집니다 이 또한 몇달 안됩니다

고3때 여친을 만들 생각은 안했지만 친구가 소개만 받으라고 해서 받았다가 어쩌다보니 사귀게 됐습니다 그 애가 절 좋아해줘서 잘 만났는데 보통 더치페이로 많이 내잖습니까? 근데 전 그게 막 돈을 정확히 2등분해서 낸다는 게 귀찮아서 그냥 내가 이거 살테니 네가 이거 사라 이런 식입니다 내가 돈 몇푼 더 쓴다고 큰 일 나는 것도 아니고 그녀가 몇푼 더 쓴다고 큰 일 나는 거 아니잖아요? 어차피 연인 사이인데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대입을 하는데 그녀는 수시 1차로 대학에 붙고 놀고있지만 전 수능다보고 미술입시로 1월말까지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수능 끝나고 헤어졌죠 약 1년정도 사귀었네요

중간중간 몇명이 더 있지만 그건 정말 짧아서 기억도 안날 수준입니다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고 친구들은 맨날 여자친구 있지 않냐고만 하네요;; 있게 생겼네 있을 것 같은 놈이 어쩌고 저쩌고.. 

전 돌려말하는 걸 안좋아해서 정말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관심이 있으면 관심이 있다 좋아하면 좋아한다 그리고 여성분들 싸우다가 진심이 아니지만 헤어지자고 하시는데 전 절대 그 말을 농담으로 듣지 않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면 그래 하고 헤어지죠 싸운 적이 얼마 없어서 그런 적은 얼마 없지만 전 그런 말을 내뱉는 것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문자에 정말 무조건 답장을 보내고 했었지만 언제부턴가 문자가 오면 그렇구나 하고 넘길 때도 있고 답장할 가치가 없다 싶으면 안하고 휴대폰 던져놓고 전화가 와있으면 왔었네 하고 넘겨버리는 게 당연하게 되서 쿨하다 못해 무관심하다라는 소리도 들어본 적 있습니다 물론 그건 제 잘못이긴 하지만요

무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는 스크롤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어려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아직 제 여자를 못 만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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