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ㅎ(제정신이 아니니 말투좀 이해해주세여) 지금 막 뭔가를 확인하고 먼가 툭 끊어지고 소주가 조낸 먹고 싶은데 친구들는 내일이 시험이라는구려ㅎ 내 이야기는 이렇다우... 이야기는 올해 2월초부터 시작되는데 대학교 캠퍼스에 새내기들이 입학을 앞두고 미리 학교정모에 모이잖수? 그떄 처음 만난 처자가 있었수다 솔직히 미모가 작살나게 이뻤지만 별로 관심은 없었다오. 그떄 내한테는 여친도 있었고 너무 이쁜 아이 내한테 어울리지도 않을꺼 같구 좀 도도해 보이기도 했고...여럿 모인 자리에서 가볍게 인사하고 술한잔 기울고 이정도? 어쨋던 시작은 그냥 그랬는데 대학교 예비대를 준비하는 학생회 산하 모임에 저도 참여하고 그 친구도 참여하게 되었구 다들 많이많이 친해졌구만요 이미지도 생각보다 털털하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하여튼 처음보다 훨씬 좋았수넹.. 마침 새학기 시작 전에 여친이랑 결별하고 마음이 참 허했는데 조심조심 시작해 볼까 맘먹었죠 나름 서로 좋은 이미지로 가다가 제가 슬슬 3월말 본격적으로 관심을 표현했수다 잘 되더군요 ^^ 슬그머니 손잡고 팔짱껴도 느낌 좋구 ㅎ 이래저래 잘해주면서 이제 시작되는구나 ~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애랑 사귀겠구나~ 며 완전 행복 모드였네용 그러다가 우연찮게 시내에서 이 친구랑 내가 아는 다른 친구랑 손을 잡고 가는걸 보았답니다. ㅋㅋㅋ 억장이 좀 무너졌죠 ... 그래서 마주친김에 니 좀 좋아했다고 웃으며 말했고 그냥 잘지내라 내가 좀 늦었네 이런식으로 썩은 미소를 날리며 버로우 탈려고 했고마 그날 밤 여자애랑 연락이 오더만 ...... 술마시며 하는말이.. 원래 자기는 나 좋아한다고... 손잡은 애는 고백받아서 그냥 사겼지만 남친같은느낌이 아니라고.. 내가 좋다고 하길래 저도 미친듯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나도 너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우 그러고는 당장 그아이가 있는곳으로 달려가 만나고 이야기하고 뭐.... 완전 해피엔딩 스토리..ㅋ 한동안 그 손잡은 남자애 모르게 만나는 듯하며 살아가고 연락하고 뭐 이랬죠 .. 행복에 젖어서. 그런데 제가 좀 집착했나 봅네요.. 그아이 문자가 얼마 없는 관계로 전화질을 좀 했더니 어느순간 전화를 딱 안받네요 ... 그러더니 한동안 연락 두절 .. 솔직히 난 나름대로 이정도면 거의 사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생각에 과거 여친대하듯이 관심과 열정을 쏟았는데 그 아이는 그게 초반부터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그러고는 며칠만에 넷톤에서 보게 되고 전화 너무 부담스럽다고 ......허허허허... 내가 많이 잘못한거죠 ..ㅎ 그래도 새파란 20살도 아닌 내가 그런 실수를 범하다니 .. 돌릴수 있다고 생각했소이다.. 그래도 서로 좋아한다고 고백한게 엇그제인데 ... 그런데 시나리오는 비극을 결국 비극으로 치닫더군요 . 한번 그런일 있으니 연락하기가 힘들고 얼굴보기는 더 힘들고 악화일로였죠 .. 한동안 시간차를 두려고 했는데 중간에 한번 마주친적이 있었소.. 참 뻘줌한것이 .... 진짜 미치겠떠구만... 우리가 이런 사이였나?? 며칠동안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래야 하는건가 딱 돌아버리겠더구만 .. 그러고는 집에 가려다 가 안되겠따 그아이 집앞에서 기다리자 . 문자하나 보내고 기다렸죠 ... 기다리며 편지도 한통쓰고 ... 다시시작하자 이런 거겠져?ㅋㅋㅋ 아~~ 나름 승부수를 띄었는데 그날도 결국 느낌이 안좋더구만 .. 담에 보자고 친구 만난다고.... 기다리려다가 지금같이 흥분되고 감정적 으로 변한 상태에서는 안좋게만 만들 뿐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왔수다... 그날 밤 싸이에 장문에 글 한편 남겼지.. 나의 대한 마음 오늘 이래이래 기다렸따 너첨봤을때 이래저래 했다 뭐 왜 이렇게 까지 악화되었는지 몰겠다 ...이런 거 썻구만요 담날 새벽에 답글 보니 진짜 좋은 선배 이미지였따고 그래서 그냥 좋다가좋다가 내가 본격적으로 들이대니가 나쁘지않았고 그냥 느끼는 맘대로 있다가 손잡은거 마주친날 고민해서 결국 오빠를 좋아하는거라고 결론짓고 만난거라고... 그랬는데 오빠가 자기한테 너무 신경쓰고 자기 할일안하고 집착하는듯해서 좀 실망했다며 그러군요 ....ㅎㅎㅎ자긴 학교와서 무슨 고백을 그렇게 많이 받았는지 참 너무 힘들고 복잡하고 고민투성이었다길래... 자기한테 잘해주지 말라며 자긴 나쁜아이니까 그냥 옛날같이 인사나하며 지내자는군요 ^^ㅎ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허허허 ...사실 연애 애기는 여기서 끝났수다 .. 그 이후 연락 한번 안하고 ...사실 몇번 씹혔수 그래도 그래도 99프로는 끝나도 1프로의 가능성을 구차하게 기대하며... 솔직히 나 그아이한테 완전 빠졌수다 내 맘 너무 확 가져가버렸구만 짧은 시간동안 내게 너무 많은 꿈을 꾸게하고 행복한 이야기를 쓰게 만들었지.... 그런일 있은후에 거의 우울증 걸릴 정도로 힘들었고 괴로웟소...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잊을만하면 학교에서 마주치고 속으로 피눈물 나고 그러며 그러며 4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그 아이 싸이에 보니 새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ㅎ 며칠 전쯤에 사귄거 같던데 ㅎㅎㅎㅎㅎㅎㅎ 머리속에 먼가가 툭 끊기고 하늘이 노래지고 ...ㅎㅎㅎ 지난해 마신 술 숙취가 밀려오고 아~ 좀 많이 쓰라리넹~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고 시바 입에서는 욕이 나오고 친구들은 바쁘고ㅎ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 머리속은 복잡합니다. ㅎ 그래 좋은놈 만나 행복해라~~ 속으로 이야기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솔직하지 못한놈... 불행해지길 바라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짧은시간이었지만 행복했고 사랑했었는데 ..ㅎ 사랑했었는데... 바쁜 친구대신에 위로도 받을 겸 베오베로 한번 보내주셍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