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 유학중입니다.
미국에서 몇년 지내다 보니, 우리나라의 부족한점 들을 떠올리고,
결국 한국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선진정치'를 보면서 한국 정치에 실망도 많이했죠.
좌빨 어쩌고, 수꼴 어쩌고

가만히 생각해보시면,
오유나 일베나 동일한 의견을 가지는 점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일본인들 한국 거주지 건설' '성폭행범 처벌 수위' '외국인 노동자 문제' '부패 기독교 세력 문제'가 그렇습니다.
놀랍게도,
유사한 문제들이 미국 보수 정당인 공화당 지지층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부분입니다.

저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20년을 살았지만,
'사실'들 조차 '선동'으로 밀어붙이고,
코딱지 만한 나라에서 지역갈라서 혐오하는 '홍어' 드립이 미친듯이 싫습니다.
(일부 일베 유저라고 믿고 싶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정말 코딱지만한 나라에 5천만정도 되는 인구가 사는 지역, 고향을 기준으로 으르렁 거리는 것
참 더럽게 웃겨보입니다.
더구나 부모님 고향까지 들먹이면서 지역 논리 내세우는 놈들은 꼴보기도 싫을 정도죠.

'해리포터'에서 서로 '머글'피가 섞였다고 비난하고 차별하는 놈들이 옳지 못하다는건,
유치원 생들도 아는 사실입니다.

분명 보수세력중에 '친일파'가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진보세력과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 더 많지만
진보중에도 '종북세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을 둘로 갈라놓으려 하는 '목적'을 지닌 놈들은
중국 일본인들, 혹은 한국인의 탈을 쓴 짱깨 북쪽거지 쪽발이라고 확신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저를 비롯하여, 친일 단체나 종북단체를 증오하고
혹시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던져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일베 오유 편갈라서 싸우기만 한다면, 서로 의견 교환조차 되지 않습니다.
중도층 시민들은 '정치인이랑 똑같은 놈들 맨날 싸우네'
하면서 결국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무관심 해지죠.

일베 친구들과 오유분들과 한번 터놓고 토론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논리가 막혔을때 '알바새퀴' '일베새퀴' '좌빨새퀴'
라고 대응하지 않고

'이건 어느정권에서 했으니 니잘못' '나보다 니가 더 더러우니 난 무죄'
라는 논리보다

더 타당한 논리와 대응방법과 개선책을 가지고 토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토론의 장이 '오유'가 되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몇년 지내다보니 가끔 술한잔 하는 일본, 조선족 친구들이 있습니다.
놀라웠던건, 그들중 상당수가
'전라도'라는 단어를 안다는 사실이었죠.

한번은 일본인 친구 하나가 
'내가 아는 한국 단어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라도 세갠데, 전라도는 무슨뜻이야?
네이버나 디시  같은데서 전라도 라고 치면 추천이 막 올라간다던데'
그말듣고 한동안 멘붕에 빠졌다가
조선족 친구놈이 '개쌍도(경상도를 비하하는 단어라고까지 알고 있었음)' 라는 단어를 알고, 
비슷한 질문을 할때
일주일은 혼자서 속으로 싸우고 고민하고 토론했었죠.

명심합시다.
여러분이 '좌빨' '수꼴' 이라고 부르는 사람중에 99%는
다른 생각, 의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결국은 하나로 뭉쳐야한다는것
정치 무관심층이 정치로 마음을 돌리게 만들수 있는건 바로 
우리 '좌빨' '수꼴'이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