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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자: 승자도 패자도없는 부서져버린 인간상
게시물ID : movie_19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량
추천 : 1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21 20:32:28
준석은 창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다

창식은 준석을 괴롭히다 못해 준석을 감싸주는 여자 친구마저 강간해 자살하게만들고 

준석은 그 충격으로 학교를 자퇴한다

그후 수년이 지난후 준석의 일터에 창식이 나타나게 되고 그때부터 준석의 복수가 시작된다

위는 줄거리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제가 응징자를 처음봤을때 고등학교의 모습은 역겨움이었습니다

21세기 모습을한 원시시대 같은 모습같기도 했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집어삼키고 약자는 당연하듯이 받아 들이는 고등학교 약육강식의 세계를 너무 여과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필터링을 거치지 않았기에 더욱 감정이 실렸던거 같기도 합니다

준석이 자퇴한후 준석은 창식을 만나고 창식에게 복수를 시작합니다 

복수의 내용은 준석이 당했던 내용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교생선생님께 성희롱적인 말투를 강요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잃게하고 (죽진않았지만), 자신의 나약함이 드러나게 했던것처럼 

준석은 자신의 괴로웠던 과거를 현재에 대입해서 창식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응징자를 보면서 괴롭히는 과정이 통쾌했던것만은 아닙니다

이상하게도 준석은 괴롭히는 와중에도 괴롭힘을 당하던 와중에도 항상 괴로워 보이는 반면에

창식은 상황을 벗어날려고만 하는 모습이 보이고 오히려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걸로 보입니다

준석이 이런말을 하죠

"저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가해자가 아니라구요 그게 제 잘못입니까 ?"

이말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중요한 주제로 남게됩니다

준석은 후에 가해자로 변모하게되지만 동시에 피해자 이기도 합니다

준석의 악몽에서 한번더 증명되죠 거울을 보는데 창식의 모습이 반 준석의 모습이 반 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준석이 창식이처럼 되는것이 아니라 자신은 가해자이고 또한 피해자라는걸 강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또다시 자신이 사랑하게된 사람을 잃게되고 (또다시 피해자가 되죠)

마지막은 준석과 창식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준석의 의해서 깨져버린 가면을 끌어안고 죽은 창식 

창식에 의해서 부져서 버린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채 죽어간 준석

영화의 주체는 준석이지만 창식또한 영화를 위해 꼭 존재했어야만 했던 부서져 버린 인간상의 대표적인 예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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