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륵에서 단체로 망명하기 며칠전에 밀입국한 아재입니다...ㄷㄷㄷㄷ
(어찌 이 사태를 예감하고 오유에 가입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오늘 잠시 뒤, 야학 수업에서 어머님들과 함께 읽으려고 단편소설을 고르고 있습니다.
검정고시가 마무리되고, 다음 학기에는 고등학교 수업을 하는데 미리 나가기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문학작품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사실..문법을 공부하는게 어머님들 시험 성적에는 당연히 긍정적이겠지만, 이러다 검정고시 다 따신 후에 책을 안보시는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서요.
일단 '봄봄'을 골라놨는데 왠지 어머님들이 다 아실것 같아요. 중학교 검정고시에도 나왔던듯 하고..수업시간에 점순이 이야기를 한듯도 하고..
가물가물하네요.
지지난 시간에 '그여자네 집'을 함께 읽었는데 어머님들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구요.
오 어머님들이 좋아하시네. 하면서 다음주에는 '유예'라는 책을 골랐으나...한국전쟁+의식의 흐름 기법은 당최..저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고른것이 위에 언급한 봄봄...
제가 학교 다닐때는 분명 고등학교 국어가 한권이었는데 지금은 대체 몇권이지 모르겠어유...ㄷㄷㄷㄷㄷㄷ
8차로 넘어온 뒤 수록된 단편소설들 중에서 추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