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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배넷어택 진영수편 사건
게시물ID : starcraft_19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우비
추천 : 14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3/11 20:40:10
무지하게 말 많죠? 저도 생방으로 직접 봤습니다.
진영수선수 그날 5승2패 했구, 마지막 8번째경기에서
일반 배넷 유저가 진영수선수한테 넥서스에 핵 맞고
ㅅㅅㅅㅅㅂㅈㅌ 이라는 채팅(실제론 적나라하게) 과 함께 드롭을 걸어버렸습니다.
일종의 방송사고라고 볼수 있죠.
원래 프로게이머가 방에 들어가서 배넷유저 이름이랑 연락처 받아내고
적절히 채팅한 후에 시작해야 하는데
그날은 진영수선수가 배넷어택 다승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급하게 게임을 진행했죠
선수도, MC들도 배넷유저 신상정보 파악하긴 커녕 다급히 시작하기에만 바빳습니다.
프로그램 시간 20분도 안남기고 2승을 하겠다고 했으니 무리도 아니죠 주종이 테란인 선수가..
그 배넷유저도 참 개념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냥 좀 어린학생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간과하시는게
더 비난받아야 할 부분은 바로 "MC들의 진행방식" 이었습니다. 
배넷어택이라는 취지 자체가 '프로게이머'가 배넷에 접속해 랜덤으로 배넷유저와 대결을 함으로써

1. 일반인들이 프로게이머와 게임을 해 볼수 있는 기회제공
2. 프로게이머의 주종 외 종족 실력 감상
3. 개인화면 공개를 통한 프로게이머의 실제 컨트롤 장면 감상
4. 프로게이머와의 게임중 인터뷰로 팬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설수 있는 장점
4. 마지막으로 공방의 놀라운 수준으로 프로게이머가 가끔 패배하는 사태(?)에 대한 흥미

모든 TV프로그램이 그렇겠지만, 이건 100%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프로게이머가 공방양민 상대로 다승 하는게 뭐가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5경기쯤 부터는 
배넷유저 신상정보 파악, 게임시작 전 채팅, 게임종료 후 전화인터뷰 는 일절 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진영수선수 게임을 빨리 끝내는데 집중하도록 MC들이 선수에게 멘트도 하지 않더군요.
박상현캐스터는 시간때우기용 가벼운멘트나 픽픽 날라고..
솔직히 보는 관점에서 제가 느낀건
"배넷유저랑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몹 잡는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진행도 다분히 그렇게 했구요.
배넷유저 입장에서 (아무리 개념없고 어린유저라 해도) 게이머가 자기방에 조인하면
너무 기쁘고, 제대로된 경기 한번 해보고 싶고, 선수의 실력도 직접 느껴보고 싶었을텐데
MC들은 빨리 시작해달란 말만 해대고, 진영수선수도 별다른 채팅 안하려고 하고
배넷유저는 게임하면서 방송도 볼텐데 참 내가 배넷유저엿다면 기분 나빳겠다
싶을 정도로 그저 진영수선수 6승 챙겨주자 라는 멘트만 잔뜩이었습니다.
"진영수 선수 어떻게 이기실 거죠?"
"몇분정도면 끝낼수 있습니까?"
"최대한 빨리 이기는 전략을 쓰시죠"
"한 게임에 5분걸린다면 충분히 1승 더 할수 있죠"
"1분으로 줄이면 10경기도 할수 있네요 낄낄"
한편으론 그 배넷유저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네티즌 입장에서 말이죠.
(그렇다고, 절대 용서가 될만한 행동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멘트인지, 배넷유저를 그저 리버(게이머)가 잡는 일꾼(배넷유저)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배틀넷 상에서의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생방송" 이라 이런 사고가 있을수 있다 라는건
한번으로 족합니다.
아시는분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예전 이재호선수편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죠. 
"이재호선수 섹스는 어떻게 하는거죠?" 라는 귓말이 게임중 들어왔었습니다.
이땐 MC들이 모르는척 은근슬쩍 넘어가버리더군요. 
그 이후로 /dnd 꼭 해달라는 말을 수십번이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히어로배넷어택, MC배넷어택 부터 해서 방송사고는 잦았습니다.

게이머가 아이디 새로 만들어서 서버옮겨가며 조인도 해보고 한판 끝나면 아이디 바꾸고
 - 각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서버open 될때까지 진행 못했죠.
게이머가 방 만들어서 방제 공개 후 조인 기다리고
 - 게이머가 트래픽과다로 튕겨버렸습니다. 컴퓨터 바꿀때까지 진행 못했죠.


수 많은 실수 끝에 지금의 스타배넷어택의 모습이 나온거죠.
진영수선수 편의 상황과 충분히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그저 MC들의 막무가내 식 진행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저녁 6시 30분은 초중고생들 심지어 직장인들마저 PC를 사용할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앞뒤 안보는 어린학생들이 주 접속자 라는건 당연한것을 너무도 잘 알텐데
이렇게 안이한 진행을 한 점에 대해서는
그 배넷유저가 욕먹을 일이 아니라, MBC게임 MC들이 욕 먹고 책임져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의 방식도 문제점은 있습니다.
게이머가 조인해서, 연락처 받아내고 간략한 채팅후 게임시작.
맘만 먹으면 아무번호나 불러주고, 채팅창에 더한 욕 써놓고 로그아웃 해버리면
방송사고 또 나는 겁니다.(악용하는 분 없길)
쓸데없는 프로게이머의 다승따위에 연연해 하지 말고 (이 무슨 바보같은 짓입니까 프로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미리 프로게이머에게 예상 5경기 종족만 짜게 한 후에
스탭이 체널에서 해당종족, 전적 확인후 상대유저 캐스팅 한 후에 귓말로 비번방 만들어서
(이때 체널화면 공개하면 안되겠죠. 이시간동안은 게이머와의 인터뷰정도?)
연락처 받고, 전화통화로 게임시작 여부만 알린 후에 게임진행하고,
게임끝난후에 전화인터뷰 하고 다음경기 넘어가는 방식으로 하는게 좋을겁니다.
다섯경기로 방송분량 모자를땐 같은 방식으로 종족만 램덤해서 캐스팅 하는거죠.

스타배넷어택 기획진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25살짜리 대학생도 할수 있는 생각을 못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게임수에 연연해 하지 말고, 실력있는 유저와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칠수 있게 하고
방송사고도 예방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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