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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신분 있나요....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cook_196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피폰커스텀
추천 : 16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2/19 22:45:57
저는 그냥 요리를 좋아하는 30대 평범한 회사원 아재입니다.

요리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해서 혼술도 자주하구요, 뭣보다 회식이나 친구들과 술먹는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요리해서 술먹는것 또한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요리를 자주하다보니 장도 자주보고... 어느순간 술먹으러가면 안주의 단가(?)가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밖에서 먹는걸 지양하게 되었습니다...물론 다른사람들과 가서 해먹으면 얼만데 엄청비싸네, 이런얘긴 절대 안하구요. 

인건비 대비 준비, 재료손질, 요리, 설거지, 뒷처리 등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거라고 생각은합니다.

근데 전 이상하게도 준비, 재료손질, 요리, 설거지, 뒷처리 모두 즐겁습니다ㅋㅋㅋㅋ 시간가는줄 모르고...

요리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인터넷 레시피보다가 주말에 마트가서 재료사다가 지지고 볶고 하는정도인데,

입맛도 싸구려라 왠만하면 다 맛있긴하지만, 내가 한요리가 너무 맛있더라구요ㅋㅋ

근데 나이를 먹으며 이게 기이한 행동이 되었네요;;;ㅠㅠ 

저 역시 프렌차이즈가 아닌 진심 요리를 잘~하는 식당을 꿈꾸고 있으나.... 밖에나가서 먹으면 자꾸 이건 얼마면 되겠구나...

물론 인건비에, 월세에 세금에...직접 요리한지 3년도 안됬는데 자꾸 이런생각이 드네요ㅠㅠ

그 와중에도 짜장면, 짬뽕처럼 소량으로 할수없는 요리들은 사먹거나 배달 시키는게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스테이크나 삼겹살, 보쌈, 파스타, 백숙, 닭볶음탕처럼 1인분만 할수있는 요리들은 집에서 먹는것이 훨씬 저렴하고, 

위생적이고, 편하고,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혼술, 혼밥하시는 분들 많이 보는데... 심야식당이나 고독한미식가 처럼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문화가 안되있는거 같고

이게 불편하고 저게 불편한데... 굳이 혼밥할거면 집을 놔두고 밖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 물론 요리의 선호는 개인차겠지만요~

저는 나름 좋은 취미라고 생각하며 열심히하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신기하게 보기도하고.. 

물론 저는 엄청난 미식가도 아니고, 그냥 차려놓은 음식은 남기지 않는 대식가 입니다ㅋㅋ

취향존중이라는 말을 참 좋아해서 저도 나름 취향을 많이 존중하는데....

저의 취향은 아직 좀 신기한가보네요, 주위사람들은ㅋㅋㅋ 

씁쓸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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