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면 고맙겠습니다. 철저하게 철학 기반 사유를 가진 사람이 섣불리 신앙을 믿게 되면 세계관 끼리 극단적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흔히 <정신 분열>, <자폐>, <발작>, <돌발행동> 등 으로 일컫는 정신 장애가 발현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기독교는 표면적으로는 사랑와 평화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진리에 관해 그 어떤 종교나 사상, 주의 보다 더 공격적이며 배타적입니다. 기독교는 결코 인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자기만 옳다는 아집, 교만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서구 유럽인들의 경우 <신>을 지난 2000년 이상 인간을 억압해 온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계몽 주의, 철학, 과학의 발달, 인간 인식, 경제, 교육 수준 등의 향상이 불러온 세계적인 문화 현상입니다. 미국도 다원주의 사회로 진입하지 않으면 중국, 유럽연합, 러시아, 인도,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나는 리처드 도킨슨 처럼 <전투적 무신론>자가 아니기에 지구상에서 종교가 사라지는 게 인류에게 더 이롭다.는 입장에 서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기성 종교들이 시대에 맞게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해야만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인류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대체 왜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등 기성 종교에 이렇게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지 한번 진지하게 사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현존하는 기독교나 성경은 인류 전체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분명히 실패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도래하지 않았으나 먼먼 미래의 그 어느 날 도래할 수도 있는 진정한 기독교 혹은 진정한 예수교라면 분명히 과학과도 상충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종교나 무신론, 불가지론 등과도 상충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나만 옳으니 너희들은 입 닥치고 그저 내 말 대로 따르라.>는 배타성, 교만, 독선, 강압과 강요 등의 독재와 횡포로써가 아니라 인류 전체를 그저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넉넉한 품성과 지극한 실천으로써 삶에서 직접 본을 보이는 것으로 진정한 감동을 주변에 전하는 아름다운 종교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 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기독교가 예수 이름 팔고 신의 이름을 파는 가난한 종교로 머물러 있을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뿌리 끝 부터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계와 기독교인들 중에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 눈 뜬 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가난한 기독교를 부유한 기독교로 거듭나게 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부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기독교 사회에서만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지 마시고 일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대로의 세상과 인간을 두루 두루 여행하고 연구하고 또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독교의 현재와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나는 기독교 안에서 선견지명 있는 분들, 눈 뜬 분들, 문명 세계의 큰 흐름에 의식이 깨어 있고 또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분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이분들이 기독교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테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