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소울푸드는 엄마가 해주는 간장게장이에요
울엄마 레시피는 식힌 간장물을 게에 재우는 보통 간장게장과는 다르게 간장물과 게를 같이 팔팔 끓이는거에요
이 게장으로 계란밥을 해먹으면, 게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이 더해져서인지 더욱 맛있답니다
어렸을때 엄마가 시골에 가시거나 출장가실때 외식하지 말고 집에서 밥 먹으라고 늘 게장을 해두셨어요
보통때는 게장이 귀한 찬이었기때문에 일년에 한 두번 밖에 먹을 수 없는 게장은 꿀맛이었죠
게장을 먹을 수 있어서 엄마의 출타를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네요
게살을 다 발라먹고 난 후에도 간장국물은 버리지 않아요
냉장고에 차게 식혀 며칠을 또 그 국물로 계란밥을 비빕니다
보통의 간장게장보다 간이 심심하기때문에 아빠스푼으로 서너숟갈을 넣어야해요
그리고 간장의 농도가 약하기때문에 5일 안에는 다 먹어야하죠
이 게장+계란밥은 5일내내 먹어도 질리지않는 소울푸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