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녀와 비밀데이트를 하고왔습니다. 제가 이 시간대에 쓰는 것도 사람이 없을 때 쓰고싶어서 그랬습니다. 전 에 말씀드린 8년 동창친구와 오늘 비밀데이트를 하고왔습니다. 전 데이트라 생각하는데 그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11시 쯤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추석 날 왠 전환가 싶어 약간 갸우뚱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야 뭐해~"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 녀의 목소리가 반갑기도 하고 밉기도 했습니다. "그냥 있지 뭐..." "아 ,딴 말은 필요없고 지금 당장 롯데시네마 로 나와" 그 말을 듣고 난 순간 멈칫했지만 그리고 전화를 끊고 갈등했지만 이미 머리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었고 어느새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고 있었어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가 롯데시네마의 도착하고 만난 친구..... 머리도 어쩜 내가 좋아하는 머리로 하고왔을까요....나쁜 맘 먹게.... 그렇게 친구와 노래방을 갔습니다. 노래방은 한 두번이 아니지만 오늘같은 기분은 한 두번이 아니였어요... 그리고 다 부르고 밥을 먹는데 음식점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추석이라 그런지 문도 다 닫고 겨우 찾은건 닭갈비 집.... 서로 맛있게먹고 후식도 사주고 했는데.....집 까지 데려다 준 제가 순간 나쁜 놈이 된거 같았습니다. 남친있는 친구를 애한테 내가 이래도 되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길 그녀가 또 생각납니다.... 아니 그녀에 손가락이 생각납니다. 4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하나가.........말입니다.....